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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NU카드 흥행 기록..."사업다각화로 카드업계 상위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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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NU카드 흥행 기록..."사업다각화로 카드업계 상위권 도약"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7.1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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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본업과 신사업 모두 경쟁력을 키우며 업계 상위권 도약에 나선다.
 
새 브랜드 'NU' 시리즈 상품 브랜딩 활동과 함께 독자 가맹점 결제망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며 본업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법인, 자동차 할부금융 등 사업 다각화에도 열을 올리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분주하다.
 
다만 자본적정성 지표인 레버리지 배율이 타 카드사 대비 가장 높아 하반기 숙제로 남아있다. 우리카드 측은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유동성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카드에 따르면 김정기 대표의 야심작인 새 브랜드 'NU' 시리즈 상품 '뉴 유니크(NU Uniq)' 카드는 발급 이후 2주간 일평균 1000좌 기록을 세우는 등 흥행 중이다.
 
또한 최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선정한 상반기 인기 체크카드 순위 5종 안에 우리 010PAY 체크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위, 4위에도 오하쳌(오늘하루체크)'과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 상품이 오르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카드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8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순이익이 240억 원이었던 2019년과 비교하면 256%나 급증했다.

본업인 카드 이용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지난 1분기 카드 이용실적은 약 1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하며 전반적인 수익성 향상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우리카드의 점유율(신용판매 실적 기준)은 1분기 8.5%로, 전업 카드사 7곳 가운데 6위에 머물고 있어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김정기 대표는 하반기 경영 전략으로 토탈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 및 금융 수익성 제고에 방점을 뒀다. 조달금리 인상,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카드론에 해당되는 DSR 규제 등으로 업황이 어려워짐에 따라 산재하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독자 결제망 구축 역시 올해의 목표 중 하나다. 우리카드는 비씨카드 결제 네트워크를 벗어나 자체 결제망·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원(WON)네트워크 총괄부 주도 아래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우리카드는 본업과 함께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우리카드는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사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 Tbk'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 3분기 중 지분 인수 거래를 마무리하고 공식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3개월여만에 인수를 승인받았는데, 이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중 최단기간 승인 기록이다. 김정기 대표의 강력한 진출 의지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미얀마 투투파이낸스에 이은 우리카드의 두 번째 해외 자회사다. 미얀마 투투파이낸스는 소액대출업을 통해 설립 3년 만인 2019년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 12억 원의 순이익을 낸 바 있다.
 
우리카드를 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르게 만든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도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1조73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1669억 원 대비 49% 증가했다. 전업 카드사 7곳 가운데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에 이어 3위 수준이다.
 
우리카드는 올해 초 오토금융본부 내 오토신사업팀을 신설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했고, 중고차 시장 진출까지 선언하며 더욱더 활로를 넓히고 있다.
 
▲우리카드 김정기 대표
▲우리카드 김정기 대표
 
김정기 대표는 올 초 신년사를 '제구포신'을 강조한 바 있다. 오래된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말이다. 이처럼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 행보를 보이는 이유도 그 일환인 셈이다.
 
자본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편이다.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보여주는 총자산순이익률은 1분기 기준 2.41%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5%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우리카드의 올 1분기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떨어진 0.79%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자본적정성 측면에선 관리가 요구된다는 평가다. 우리카드는 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손실완충력을 평가하는 레버리지 배율이 6.5배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금리 상승과 할부·리스 등 비카드 자산 취급을 확대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자본 확충 관련해서 하반기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규제 범위 내 관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NU브랜드 기반 신규모집 증대와 함께 데이터 기반 고객관리 강화, 디지털 플랫폼 규모 확대 등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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