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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호조에 덩치 쑥쑥...포스코그룹 총자산 100조 시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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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호조에 덩치 쑥쑥...포스코그룹 총자산 100조 시대 눈앞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7.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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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포스코홀딩스(대표 최정우·전중선)를 출범하며 지주사 체제로 새 출발한 포스코그룹의 총자산이 100조 시대에 바짝 다가섰다.

이르면 상반기 보고서를 통해 총자산 100조 원 돌파가 공식화될 전망이다. 재계에서 그간 총자산 100조는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 만이 돌파했던 영역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지난 3월 말 총자산은 98조6266억 원이다. 2021년 말 91조4716억 원보다 7조1500억 원가량(7.8%) 늘었다.

철강 산업 호조세가 올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있어 2분기에도 실적을 바탕으로 한 총자산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주요 계열사인 포스코(100%), 포스코케미칼(59.7%), 포스코인터내셔널(62.9%), 포스코건설(52.8%), 포스코에너지(89%), 포스코ICT(65.4%) 등의 지분을 50% 이상 보유하고 있다.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이들 종속기업의 총자산이 오롯이 반영되는 구조다. 지주사인 홀딩스의 총자산이 사실상 그룹 수치를 의미하는 셈이다.

개별기준으로 살펴봐도 포스코그룹의 총자산은 100조 원에 다가서 있다. 지난해 말 기준 36개 그룹 계열사의 총자산은 96조1711억 원이다.

포스코그룹의 총자산은 지난해부터 대폭 증가했다. 포스코그룹의 총자산은 지난 10년간 80조 원 수준에서 정체돼 왔지만, 지난해 철강사업 호조로 유동성이 좋아지면서 총자산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사업 호조로 현금성자산과 매출채권, 재고자산 등 유동자산이 전반적으로 늘면서 그룹 외형이 커졌다”고 말했다.

포스코(대표 김학동)는 지난해 매출 76조4000억 원, 영업이익 9조2000억 원의 사상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에 비해 영업이익은 6조8000억 원이나 늘었다.

친환경인프라와 미래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주시보), 포스코에너지(대표 정기섭) 등도 사업수익이 개선되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리튬공장 상용화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 고체전해질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지분 취득, 광양 엔이에이치 신주 취득 등의 재무활동으로 외형을 키웠다.

100조 시대를 여는 포스코그룹은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개 핵심사업을 추진해 2030년 기업가치 3배 성장을 목표로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6월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SK온과 손잡고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에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저탄소 철강생산을 위해 호주 자원개발 기업 핸콕과 HBI(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수소 생산기반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가시적 성과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 매출은 2015년 380억 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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