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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15분 만에 완판" 볼보 S60 R디자인, '정숙함과 스포티' 둘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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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15분 만에 완판" 볼보 S60 R디자인, '정숙함과 스포티' 둘 다 잡았다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7.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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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정숙함 탓에 세단 차량의 운전을 선호하지 않지만 볼보의 ‘S60 R-Design 에디션’은 조금 달랐다. 정숙함과 안정감은 물론 민접한 주행 능력과 럭셔리한 디자인이 운전자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S60은 스웨덴 대표 완성형 자동차 업체인 볼보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다. 여기에 독창적이면서 주관이 뚜렷한 디자인 설계를 통해 S60 R-Design 에디션(이하 S60 R)이 탄생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는 지난해 12월 S60 R을 국내 150대 한정으로 출시했는데 출시 15분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외관은 S60의 전통적인 프리미엄에 스포티함을 섞었다. 볼보의 시그니처인 전면부 헤드램프 사이 누운 T자형 주간 주등등과 크롬으로 장식된 그릴이 볼보 차량임을 단번에 인지시켰다.

거기에 더해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된 전용 수평 메시 그릴과 블랙 스톤 소재의 사이드 미러 캡과 19인치 블랙 다이아몬트 컷 알로이 휠 등 곳곳에 블랙 색상의 소재를 넣어 스포티함을 더했다. 이번 시승 차량의 색상이 ‘퓨전 레드’여서 그런지 블랙과의 조화가 인상깊었다.
 

내부 역시 블랙 색상을 통해 럭셔리함과 스포티함을 더했다. S60 R 전용 가죽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시트가 블랙으로 장식돼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볼보의 '인간 중심(Human-centric)'의 철학에 맞는 인체 공학적이고 첨단 편의 사양도 눈길을 끌었다.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12.3인치의 가운데 터치스크린이 세로형으로 배치돼 시안성을 높였다. 터치 역시 버벅거림이 없이 부드러웠다.

여기에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는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를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능이 추가됐다.

다만 변속기의 디자인과 반응 속도는 조금 아쉬웠다. 럭셔리하고 다이내믹한 내부 디자인 속에서 조그맣게 튀어나온 변속기에 이질감을 느꼈다. 기어 변속 시에는 이유 모를 버벅거림을 경험했다.
 

본격적인 주행 성능을 위해 서울 도심과 외곽도로에서 시승을 진행했다. S60 R은 어떤 상황에서도 부드럽고 민첩하게 반응했다. 도심 속 코너링에서는 스티어링 휠은 부드럽게 반응했고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은 민첩했다. 특히 고속 주행 시 가속 페달은 답답함 없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S60 R은 B5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통해 48볼트 배터리가 출발 및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 마력의 추가 출력을 지원한다. 덕분에 더욱 민첩한 주행 성능을 제공해 스포티하고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S60 R은 연비와 가격 면에서도 훌륭했다. 8단 자동 변속기 조합으로 복합연비 11.7km(도심 10.1km, 고속도로 14.4km)를 자랑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사양과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을 갖추고도 5110만 원의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150대를 15분 만에 완판한 이유를 절감했다. S60 R은 볼보 세단의 정숙함에 더해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으로 승차감과 하차감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듯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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