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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1호 하이엔드 '오티에르' 아파트는?...한남·방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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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1호 하이엔드 '오티에르' 아파트는?...한남·방배 유력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7.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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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이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를 론칭, 서울 등 핵심지역 수주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서 1호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사업장이 어디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3일 새로운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출시했다. 지난 2002년 ‘더샵’ 출시 이후에 20년 만에 내놓는 두 번째 아파트 브랜드다. 오티에르는 ‘브랜드 적용 심의회의’에서 입지, 규모, 상품 및 서비스 수준 등을 고려해 가부를 결정한다.

포스코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인 이유는 도시정비사업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합의 고급화‧차별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브랜드인 ‘더샵’ 만으로는 우위를 점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4위에 이름을 올린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누적 수주액 4조213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과 더불어 도시정비 빅3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서울 강남 등 핵심 정비사업에서는 경쟁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에 밀려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등에 업은 포스코건설이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예고하면서 오티에르가 적용될 1호 사업장에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포스코건설이 수주 의지를 나타낸 곳 중 하이엔드 브랜드 제시가 유력한 후보 사업지로는 한남2구역과 방배 신동아아파트 등이 있다.

한남2구역 재개발은 31개동 1537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가 1조 원에 육박한다. 서울 용산과 한강변에 위치해 있고 수익성도 좋아 포스코건설이 입찰에 참여한다면 조합에 오티에르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건설 외에 롯데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오는 8월 초 시공사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역시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은 35층 높이의 아파트 7개동 843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해 있고 초역세권이라는 입지 때문에 오티에르 브랜드를 제안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공사를 진행 중이거나 수주권을 획득한 사업장도 오티에르 적용을 배제할 수 없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공사 중인 단지나 수주한 단지에서 브랜드 변경을 요구해 온다면 '브랜드 적용 심의회의'를 거쳐 적용 기준에 부합하는지 검토 후 가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여타의 하이엔드 브랜드와 차별화된 상품을 론칭하기 위해 상당 기간 고심한 만큼 오티에르는 고객에게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최고의 주거공간과 서비스, 품격 높은 삶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회사는 한남 2구역을 포함해 한강변 및 강남권 사업지는 적극적으로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업계에서는 포스코건설의 첫 번째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조합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가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면 조합들의 관심이 그쪽으로 집중되는 부분이 있다”라며 “브랜드는 기업이 어떻게 관리·유지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처음에는 1호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어 조합들의 관심이 당분간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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