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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하·계약금 지원·중도금 무이자까지...분양 침체 타개 나선 건설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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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하·계약금 지원·중도금 무이자까지...분양 침체 타개 나선 건설사들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7.19 0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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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4만여 가구가 분양시장에 쏟아지지만 기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청약 심리가 얼어붙자 건설사들은 각종 혜택을 선보이며 부동산 시장 침체 타개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겪고 있는 대구지역에 사활을 걸었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발코니 확장 등 유상 옵션을 포함하더라도 인근에 위치한 타 단지의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공급 중이다. 또한 계약금 5%와 중도금 이자 지원 혜택 등의 금융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 아파트는 1차 계약금 1000만 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오피스텔도 아파트와 같은 금융 혜택을 적용하고 에어컨 무상 제공 등의 혜택을 준비했다.

롯데건설은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에서 '계약금 안심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계약 해지 시 계약자가 따로 위약금을 물지 않고 계약금을 전액 보장해 주는 것이다. 또한 계약 해지 시 일정 부분 금전적으로 지원해 주는 '특약해지금'도 도입해 입주민들에게 '입주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5일부터 분양에 돌입한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 수분양자들에게 1차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50% 전액 무이자 혜택 등을 제공한다.

한편 대형 건설사 중 삼성물산,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은 특별한 혜택 없이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개편으로 공급이 살아나니까 이번에는 수요가 침체됐다”라며 “브랜드 아파트조차 미분양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건설사들이 타개책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에서 이미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4만171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7월 4만6079가구 분양 이후 최대 물량이다. 지난해 동월(2만9889가구)과 비교해도 약 40%가량 많은 수준이다.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 15일부터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이 본격 시행됐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 때문에 최근 급증한 공사비를 분양가에 반영하지 못해 분양을 미루던 건설사들이 법안 개편에 따라 한꺼번에 물량을 푼 것이다.

하지만 정작 수요는 공급 물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청약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 악재가 한꺼번에 맞물리면서 주택 수요층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달 말 기준 11.1 대 1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8.2 대 1 보다 낮아졌다. 청약 ‘대마불사’로 불리는 서울은 124.7 대 1에서 29.6 대 1로 무려 75%나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사상 첫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이라는 빅스텝에 따라 시중 은행의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수요층 심리도 덩달아 위축된 분위기”라며 “전년도부터 지속되고 있는 금리인상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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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2022-08-13 13: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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