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사는 박 모(여)씨는 최근 가족과 여름휴가를 위해 렌터카 업체에서 9인승 카니발 차량을 빌렸다.
시동을 켜고 주행을 시작하자마자 공기압 경고등이 뜨고 차량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다. 불안한 마음에 방문한 정비소에서는 뒷바퀴가 2007년식이고 마모가 심해 펑크가 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렌터카 업체에 문의하자 담당자는 출고 시 차량에 이상이 없었으니 안심하고 운전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터져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말았다. 다행히 주변에 차량이 없었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박 씨는 "차량 이용 전 정비소에서 점검받은 이상 내용과 불편함을 호소했는데도 무리하게 운행하라는 렌터카 업체의 대처가 이해되지 않는다. 업체 말만 믿고 차량을 빌린 소비자만 바보가 된 셈이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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