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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감소폭 줄여가는 한국지엠, 하반기 신차 출시·라인업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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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감소폭 줄여가는 한국지엠, 하반기 신차 출시·라인업 확대 박차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7.22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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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대표 로베르토 렘펠)이 다양한 신차 출시와 해외 수출로 매달 판매량 감소 폭을 줄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새 브랜드 첫차까지 기다리고 있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상반기 내수, 수출 포함 총 12만2756대(내수 1만7551대+수출 10만5205대)를 판매했다. 15만4783대를 판매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7% 감소한 수치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탓이다. 한국지엠을 포함한 대다수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겪는 공통적 문제다.

그럼에도 매달 감소폭을 줄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64.3%나 판매량이 낮았는데 2월(44.4%), 3월(32.7%), 4월(27.9%), 5월(24.9%) 매달 차이를 좁히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2만6688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의 꾸준한 선전에는 수출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수출 전체 1위(1만7035대)다. 상반기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현대자동차 ‘코나(8만8763대)’, 아반떼(8만2234대)에 이은 3위(6만1121대)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중국발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면서 트레일블레이저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이라는 익숙한 브랜드에 낮은 가격, 다양한 편의사양 등의 장점으로 미국에서도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내수시장 판매량은 아쉬운 편이지만 라인업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상반기에만 전기차 ‘볼트 EV’·‘볼트 EUV’, 대형 SUV ‘타호’, 중형 SUV ‘이쿼녹스’ 등 어느 때보다 다양한 신차를 쏟아냈다.

한국지엠은 반도체 수급뿐 아니라 노사 임금 및 단체 협상 지지부진 등 악재가 여전하다. 그럼에도 하반기 희망을 볼 수 있는 부분은 국산차와 수입차를 오가는 ‘투트랙’ 전략에 연내 SUV·픽업트럭 전문 브랜드 ‘GMC’까지 도입된다는 것이다. 멀티브랜드 전략 구사로 소비자 입맛에 맞는 차량을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다.

▲GMC '시에라'
▲GMC '시에라'
올해는 GMC 도입과 함께 국내에 전무한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가 등장할 예정이다. 전국 400개가 넘는 서비스 센터 네트워크에 GMC 전용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 혜택까지 마련했다.

볼트 EV, 타호와 같은 세계 시장에서 검증받은 모델도 지속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당장 내년에는 국내에서 개발 중인 CUV 신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익성과 CUV 출시로 내년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볼트에 치중된 전기차도 3년 내 8종을 더 늘려 총 10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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