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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기아 영업이익 5년 새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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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기아 영업이익 5년 새 5배↑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7.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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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대표 장재훈), 기아(대표 송호성)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특히 기아의 경우 영업이익이 5년 사이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SUV,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 고수익 차종의 선전으로 이뤄낸 성과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상반기 매출 40조2332억 원, 영업이익 3조840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2%, 영업이익 49.8% 증가한 수치다.

기아가 상반기 매출 40조 원, 영업이익 3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목할 부분은 영업이익이다. 기아는 5년 전인 2017년 상반기(7868억 원) 대비 영업이익이 무려 388.1%나 올랐다. 거의 5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전날 실적 발표한 현대차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매출 66조2985억 원, 영업이익 4조9087억 원으로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38.5%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도 5년 전인 2017년 대비 무려 89.2%나 올랐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오르고 있다.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거둔 성과라 더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187만7193대, 기아는 141만8617대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7.6%, 1.8% 판매량이 감소한 바 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SUV의 비중 확대로 위기를 극복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투싼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5, 팰리세이드 등 SUV는 글로벌 시장 판매 비중이 52%로 전년 2분기보다 5%포인트 증가했다. 분기별 판매량이 2000대 정도에 그치던 제네시스 최고가 모델 'G90'도 세 배가 훌쩍 넘는 7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6'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는 수익성 높은 친환경차 선전이 빛을 발했다. 상반기 기아의 친환경차 비중은 17.7%다. 전년 대비 8.7%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기차 EV6와 니로 EV 등 전기차는 무려 4만4000대로 97.9%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우려,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 등의 우려로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
그럼에도 두 번째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6’ 출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등으로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기아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 시장에선 고성능 전기차 EV6 GT, 미국에선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유럽에슨 신형 니로 등 시장별로 핵심 차종을 성공적인 런칭해 판매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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