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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카드사 상반기 실적 희비...신한·우리 '증가' 하나카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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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카드사 상반기 실적 희비...신한·우리 '증가' 하나카드 '감소'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7.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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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카드사 가운데 신한카드(대표 임영진)와 우리카드(대표 김정기)의 상반기 순익이 증가하고 하나카드(대표 권길주)와 KB국민카드(대표 이창권)의 순익이 소폭 감소했다.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어려워진 업황 속에서 신한카드가 상반기 당기순이익 4127억 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1위를 유지한 반면, 하나카드는 전년 대비 가장 큰 순익 감소폭을 보였다. 

은행계 카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9114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 8836억 원 대비 3.1% 증가했다. 
 

22일 각 사 지주별 공시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1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3672억 원 대비 12.4%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236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2분기 실적에는 당산동 사옥 매각 이익이 반영됐다. 

신한카드 측은 규제 강화,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불구,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 자산의 성장 및 매출액 증가 영향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2조5436억 원으로 같은 기간 19.2% 증가했고, 신용카드 수익은 1조4853억 원으로 4.8% 늘었다. 할부금융 수익도 858억 원으로 11.3% 증가했고, 리스 수익은 2350억 원으로 26.2% 늘어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는 6월 말 기준 2.08%로 전년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고,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1.9%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0.92%로 전년 동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지만 NPL(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1%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이어서 우리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1214억 원 대비 10.6%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순익은 약 488억 원으로 전분기 855억 원 대비 크게 줄었다. 

총자산은 15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으며 카드 이용실적은 39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조 원 늘었다. 

디지털 부문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우리카드 앱인 '우리WON카드'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는 상반기 기준 404만2000명으로 전년 말 대비 100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우리카드의 상반기 연체율은 0.8%로 전년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신용판매 매출 증대 및 금융자산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억 원 증가한 당기순이익 1343억 원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나카드는 올해 상반기 118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422억 원 대비 16.5%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순익은 641억 원으로, 1분기 546억 원 대비 100억 원 가까이 증가하며 성장했다. 

가맹점수수료 인하, 리스크 관리 목적의 선제적 고위험 대출자산 감축, 특별퇴직 실시에 따라 일반관리비가 증가했으나, 2분기 수수료 이익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5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3891억 원 대비 59.7% 감소했고, 수수료 이익도 1196억 원으로 같은 기간 71.2% 급감했다. 

총자산은 약 10조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조 원 가량 늘었다. 

전날 실적이 공개된 KB국민카드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2457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2528억 원 대비 2.8%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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