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센터 구축으로 AS 인프라는 넓어졌다. SUV 위주 판매전략으로 바뀌면서 젊은 세대 확보는 힘겨운 추세다.
서영득 대표는 2019년 8월 캐딜락코리아 대표로 부임했다. 1979년생인 서영득 대표는 올해 한국 나이로 44세다. 캐딜락은 40대 초반의 젊은 서영득씨를 대표에 올려 중후하고 비싼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2030 비중을 높이기를 원했다.
3년차를 맞이한 현 시점 상황을 보면 절반의 성공만 거두고 있다. 우선 2030 비중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 2020년 9.5%, 지난해 13.7% 올해는 10.5%다. 2018년(18.5%)에서 오히려 퇴보한 셈이다.
오히려 1억5000만 원이 넘는 프리미엄 대형 SUV 에스컬리에드가 지난해부터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캐딜락 관계자는 “반도체 이슈가 아무래도 영향이 가장 컸다. 지난해 2월 출시한 XT4는 초기 반응이 괜찮았는데 하반기에 물량을 들여오지 못했다. CT4도 제한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적으로 젊은 이미지를 가져가려 하는 건 맞지만 제품적으로는 중점 자체가 에스컬레이드 등 SUV로 넘어가다 보니 타겟층이 구매력이 있는 40대 이상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AS 인프라 개선에는 꾸준한 모습이다. 캐딜락은 매년 서비스센터를 오픈하면서 현재 전국 16곳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어서는 지프(19곳)보다 살짝 부족한 수준이지만 포르쉐(13곳)보다 많은 수치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부터 딜러사에서 에이전트 체제로 변경되면서 본사의 개입이 더 많아져 AS 퀄리티가 더 늘어났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서영득 대표가 부임 후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 서비스 퀄리티 향상이다. 최근 3년간 원주, 일산, 서초서 새로 서비스센터를 오픈했고 역량있는 딜러사와의 협력을 통해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