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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업체 후원금 상위 1% 가입자에 쏠려...상위 1% 후원금 1위 한국허벌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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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업체 후원금 상위 1% 가입자에 쏠려...상위 1% 후원금 1위 한국허벌라이프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naver.com
  • 승인 2022.08.04 07: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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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업체에서 가입자가 직접 제품을 판매한 후 그 대가로 받는 수당인 ‘후원금’이 상위 1%에게 만 과도하게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가입자가 전체 후원금의 절반 가까이 가져가는 곳은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의 상위 7개 다단계 업체 중 6개였다.

매출액 1조 원이 넘는 한국암웨이(대표 배수정·아샤굽타)와 애터미(대표 박한길)는 상위 1%가 전체 후원금의 60% 이상을 수령하고 있어 1인당 평균 금액은 각각 107만 원, 93만 원에 불과했다. 매출액 규모로만 따지면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1인당 평균 금액은 상위 7개 업체 중 6,7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의 7개 다단계업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총 매출액은 3조83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조사된 7개 사 중 수급자 한 명이 받는 평균 후원금은 120만 원에 불과했다. 이는 상위 1% 1인당 평균 후원금 6821만 원과 크게 반대되는 수치였다.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대표 집브라운)는 전년에 비해 후원금이 10% 증가했음에도 1인당 후원금은 7.5% 감소한 28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1%의 후원금액이 상위 2위를 차지한 상황과 반대된다는 분석이다.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대표 티모브라이트하우프트)는 후원금이 전년 대비 57%나 늘었음에도 1인당 후원금은 0.8% 줄어들었다. 전체 수급자 또한 57% 이상 증가한 게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국허벌라이프(대표 정승욱)의 전체 후원금이 2.6% 소폭 증가한데 비해 1인당 후원금은 24.6%나 늘었는데 전체 수급자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비중으로 빠져나간 게 주효했다.

특히 상위 1% 수급자에게 대부분의 후원금이 쏠리는 편중 현상이 가장 심각했다. 조사된 상위 7개사의 1% 수급자 1만1062명이 받는 1인당 평균 후원금은 6821만 원으로 전체 후원금의 60% 달했다. 나머지 99% 수급자 약 109만 명이 받는 1인당 평균 후원금은 52만 원에 불과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한국암웨이는 수급자수와 후원금액이 가장 많았다. 한국암웨이는 지난해 43만1000명에게 후원금 4600억 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후원금은 107만 원으로 전체 평균(120만 원)에 못 미쳤다. 하지만 상위 1% 수급자가 가져가는 후원금은 약 7000만 원에 달했다.

매출규모가 두 번째로 큰 애터미는 후원금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비중으로 늘었다. 애터미는 지난해 39만 명에게 3500억 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후원금은 93만 원으로 7개 업체 중 가장 낮았다. 하지만 상위 1% 수급자가 가져가는 후원금은 6000만 원에 달했다.

한국허벌라이프와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는 1인당 후원금이 280만 원대로 높은 수준이었다. 두 업체는 상위 1% 수급자 평균 후원금 역시 각각 1억5248만 원, 1억3821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뉴스킨코리아(대표 조지훈)도 1인당 후원금이 평균 대비 높았다. 뉴스킨코리아는 지난해 7만8000명에게 1600만 원을 분배해 1인당 후원금이 206만 원에 달했다. 상위 1% 수급자 평균 후원금도 1억885만 원으로 상위권에 속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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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한 2022-08-04 10:25:07
상위1프로에 들어갈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