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는 이미 1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고 기존 회원들도 순조롭게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지프의 막판 뒷심이 이어지느냐만 변수로 남았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만 대 클럽에 가입한 브랜드는 벤츠, BMW, 아우디, 볼보, 폭스바겐, MINI, 지프 등 7곳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올해 대부분 브랜드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벤츠, BMW, 아우디는 이미 1만 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5개월이 남은 가운데 볼보(8031대), 폭스바겐(7543대)의 1만대 돌파도 시간문제다. 이들은 매달 1000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MINI도 아슬아슬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7개월간 6721대로 월 평균 960대씩 판매 중으로 산술적이라면 11월에 1만 대 돌파가 유력하다. 올해 특별히 기복을 보인 달도 없이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5도어 해치’, ‘컨트리맨’, ‘클럽맨’, ‘쿠퍼 SE' 등 라인업이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MINI의 장점이다.
변수가 있다면 지프다. 같은 기간 3706대로 전년 동기(6930대)에서 46.5%나 줄어들었다. 올해 푸조와 합병하며 다양한 신차 출시로 1만 대 클럽 유지 각오를 밝혔지만 레니게이드, 랭글러 등 주력 모델의 출고 문제가 겹치며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매달 최소 1200대 이상은 판매해야 1만 대 돌파 희망이 생긴다.
지프 관계자는 “수요 예측과 안정적인 물량 수급으로 대부분 차종의 즉시 출고 물량을 확보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주력 모델 중 하나인 그랜드 체로키 2열과 4xe도 출시할 예정”이라 말했다.
지난해 1만대 클럽 회원을 제외하고 올해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라면 포르쉐 정도다. ‘카이엔’이라는 확실한 볼륨 모델에 ‘타이칸’, ‘911’, ‘파나메라’ 등 다른 차종도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라인업이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대부분 차종이 1억 원을 넘는 슈퍼카 브랜드지만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지 않았다. 출고 대기가 1년을 넘어가는 상황이지만 수요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