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5조4240억 원, 영업이익 318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GS건설이 상반기 화물연대 파업과 건자재값 급등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데는 주력 사업인 건축·주택 부문이 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GS건설의 주력 사업인 건축·주택 부문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조6760억 원에서 4조1350억 원으로 54.5%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전체 매출의 약 76%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증권가에서는 상반기를 휩쓸었던 공급망 리스크는 하반기로 갈수록 해소될 가능성이 있고 분양도 목표치를 순항하면서 GS건설이 올해는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는 올해 GS건설의 실적을 매출 11조1980억 원, 영업이익 7240억 원을 기록하며 추세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 상승에 따른 부동산 매수 수요 위축과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 급락에도 미분양 없이 우호적인 분양 성과를 기록했다”며 ”계획된 1만 세대의 분양이 상반기와 같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GS건설은 차질 없는 분양과 건축사업을 통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주택 사업을 통해 실적 반등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앞세워 선별 수주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그리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GS건설이 하반기에는 상반기만큼의 호조는 보이기 힘들어 이익 개선 폭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백광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주 잔고의 대부분이 건축·주택 부문에 치중돼 있다”며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 시황 변화와 원자재·노무비 상승 등의 비용 부담이 증가해 이익 개선 속도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