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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화학부문이 그룹 간판...매출 톱 롯데케미칼, 영업이익 1위 롯데정밀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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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화학부문이 그룹 간판...매출 톱 롯데케미칼, 영업이익 1위 롯데정밀화학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8.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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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의 실적은 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 롯데정밀화학(대표 김용석) 화학 부문 두 상장사가 간판 역할을 맡았다.

롯데케미칼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매출 1위를 차지했고 롯데정밀화학은 상반기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하반기에는 단기적 수익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9일 기준 롯데그룹 상장사 중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롯데칠성,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보통신, 롯데렌탈 7곳의 실적을 살펴본 결과 총 매출 25조343억 원, 영업이익 717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6.4% 감소했다.

최대 매출은 롯데케미칼이 11조973억 원으로 그룹 내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30.2% 오른 수치이며 그룹 내 유일한 10조 원대 실적이다. 사상 최대이기도 하다. 

지난해 연간 매출에서 17조8052억 원을 기록, 창립 후 처음으로 롯데쇼핑을 제치면서 그룹 ‘얼굴’로 떠올랐는데 올해는 매출 20조 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아쉬운 부분은 영업이익이다. 612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2178억 원)보다 무려 94.9%나 줄었다. 1분기(826억 원)·2분기(-214억 원) 모두 상황이 좋지 않았다.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로 최대 매출을 올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국제유가 폭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등 수요 둔화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 부문에선 또 다른 화학사인 롯데정밀화학이 ‘깜짝’ 실적을 거뒀다. 그룹 내 규모 1, 2위인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을 제치고 상반기 2398억 원으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8.2%나 오른 수치다.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암모니아와 염소 계열 가성소다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케미칼 사업 부문 매출액이 상반기 1조9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8%나 올랐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해 경쟁사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제품 가격도 상승한 덕도 봤다.

롯데정밀화학은 “제품 국제가 상승과 고부가 셀룰로스 계열 증설, 조기 전력화 등으로 분기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수익 먹거리 창출을 찾고 있는 롯데그룹은 하반기에도 화학 부문에 많은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단기간 수익 개선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함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연간 기준 3조 원 수준의 투자 계획이 있다. 상반기 시설 투자에 9000억 원을 썼고 하반기에도 1조1000억 원의 지분 투자, 5500억 원 상당의 신규 투자, 6000억 원의 경상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바나듐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2025년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 말했다.

롯데정밀화학도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경영실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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