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데이 go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인 건강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와 코로나19로 일상화된 비대면·간편 결제를 동시 충족하고 있다. 그릭요거트 제품들을 그랩앤고(Grab&Go)와 무인 결제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유·무인으로 판매한다. 올해 7월 15일부터 24일간 가오픈을 거쳐 이달 8일 정식 오픈했다.
12일 찾은 그릭데이 go 매장. 매장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유리벽의 외벽이 눈길을 끌었다. 오른쪽 매장 입구엔 무인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용카드 출입 인증' 시스템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매장 가운데에는 외식업계 최초로 도입된 RFID SCO 기술 기반의 무인 결제 시스템이 들어서 있다. RFID는 반도체 칩이 내장된 태그(Tag), 라벨(Label), 카드(Card) 등의 저장 데이터를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비접촉으로 읽어내는 시스템이다. 제품을 무인 계산대에 올려놓으면 부착된 RFID를 자동 인식해 결제가 진행된다.
앞서 나이키, 스파오, 에잇세컨즈 등 대형 의류 매장들은 직원들이 일일이 바코드를 찍음으로써 결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점에 주목하고 RFID SCO 기반의 시스템을 도입, 결제와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릭데이 go는 외식업계 최초로 RFID SCO 기술을 매장에 적용시켰다. 자체 제품에는 용기에, 타사 제조 식품에는 포장지 밖에 RFID 칩을 붙였다.
ESL 시스템 내 QR코드를 활용, 칼로리·단백질 함량 등의 영양성분과 페어링 푸드·DIY 레시피 등 추천 콘텐츠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스위트바이오 고세형 프로젝트 총괄팀장은 "자사 그릭요거트는 마켓컬리, 쿠팡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채널별 그릭요거트 부문 점유율이 50%를 상회하고 있고 판매 1위도 기록 중이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접점을 늘리고자 그릭데이 go 매장을 선보였다. 유·무인 매장인 만큼 고객과의 대면 접촉과 인건비가 최소화된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가맹점모델은 키친이 없는 형태로 본사에서 제조, 유통하는 제품들을 판매하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메뉴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