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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반기 보수킹 '70억' SK바이오사이언스 김훈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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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반기 보수킹 '70억' SK바이오사이언스 김훈 CTO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8.16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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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사 임직원 가운데 올 상반기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SK바이오사이언스 김훈 CTO(Chief Technology Officer, 56)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상반기보다 763.3% 늘어난 70억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전문경영인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이사 사장(56)이 69억 원으로 가장 높은 액수를 기록했다. SK바이오팜 조정우 대표이사 사장(62)과 SD바이오센서 이효근 대표이사 부회장(60)이 13억 원 이상을 수령하며 뒤를 이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제약바이오 오너와 CEO, 임직원 가운데 퇴직금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SK바이오사이언스 김훈 CTO였다. 김훈 CTO는 올 상반기 급여 2억5000만 원과 상여 36억 원(2021년 성과에 대한 성과급),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31억4300만 원을 포함한 총 69억9300만 원을 받았다.
 

▲ SK바이오사이언스 김훈 CTO와 안재용 대표이사 사장
▲ SK바이오사이언스 김훈 CTO와 안재용 대표이사 사장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김훈 CTO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CMO·CDMO를 통해 회사 재무목표 초과 달성에 기여했고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임상·허가 추진과 주요 전략과제의 마일스톤(Milestone)을 준수했다. 또 스카이코비원의 EU GMP 승인을 주도하고 글로벌 R&PD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등 회사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린 바 있다. 2021년 연매출은 929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311.8% 늘고 영업이익은 4742억 원으로 1157.5%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이사 사장이 2위에 올랐다. 안재용 대표는 올 상반기 급여 3억5000만 원과 상여 34억 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31억4300만 원 등 총 68억9300만 원을 수령했다.

진원생명과학 오너인 박영근 대표이사(59)가 34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박 대표는 올 상반기 급여 5억8000만 원과 상여 28억 원을 포함한 33억8000만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부스터 전용 백신 미국 1상 수행, mRNA 플랫폼 구축과 암·자가면역질환 등에 적용 가능한 혁신 치료법에 대한 기초 연구 성과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진원생명과학의 실적은 좋지 못한 편이다. 올 상반기 실적만 보면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9.7% 늘어난 263억 원으로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72.7% 줄어든 -162억 원으로 적자 폭이 더 넓어졌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 전광현 기타비상무이사가 31억 원, SK바이오팜 조정우 대표이사 사장이 27억 원, 한국콜마 윤상현 부회장이 13억 원, SD바이오센서 이효근 대표이사 부회장이 13억 원, 부광약품 김동연 회장이 12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 손남석 부장이 11억 원, SD바이오센서 허태영 대표이사가 11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이 11억 원을 상반기 보수로 각각 수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전광현 기타비상무이사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손남석 부장은 스톡옵션 행사이익만으로 각 31억4300만 원, 10억5100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112억 원의 보수를 받아 '보수킹' 자리에 올랐던 SK바이오팜 조정우 대표이사 사장은 올 상반기 5억 원의 급여와 5억1000만 원의 상여, 16억9100만 원의 기타 근로소득 등 총 27억1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75.9% 줄어든 금액이다.
 
SK바이오팜 측은 조 대표의 기타 근로소득에 대해 "해외 주재원 관리 기준에 따라 해외 근무에 따른 주재수당과 주거 지원, 복리후생 지원 등으로 16억9100만 원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도 특별상여 지급분에 대한 해외 이중납부세액 관련 13억3000만 원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보수가 가장 늘어난 제약바이오 임직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884.7%를 기록했다. 김훈 CTO가 763.3%로 뒤를 이었다. SD바이오센서 이효근 대표이사 부회장(28.5%)과 종근당홀딩스 이장한 회장(16.6%), SD바이오센서 허태영 대표이사(14.6%), 삼성바이오로직스 샘맥아워 부사장(12.6%), 한국콜마 윤상현 부회장(10.2%),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10.1%) 등이 증가율 10%를 넘겼다.

이와 반대로 씨젠 천종윤 대표는 증가율 -79.4%를 기록하며 조사대상 임직원 중 상반기 보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SK바이오팜 조정우 대표이사 사장이 -75.9%로 뒤를 이었다. 엔지켐생명과학 손기영 대표이사(-57.5%), 진원생명과학 조병문 전무이사(-36.9%),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 사장(-23%)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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