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첫차의 내차팔기 서비스 ‘첫차옥션’의 경매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8월 한 달간 온라인 중고차 경매장을 통해 매입된 차량 중 2016년식 이후, 10만km 이하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기아 신형 쏘렌토(MQ4)와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매입량 1위·2위를 차지했다.
평균 매입가의 경우 신형 쏘렌토는 전월 대비 1,9% 상승, 팰리세이드는 5.8%로 가파르게 치솟을 전망이다.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 가족 단위의 이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패밀리 SUV 수요가 덩달아 오른 것이 딜러들의 매입 활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최대 4900만 원에 매입된 중고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트림의 신차 가격은 약 5000만 원으로, 매입 시 감가는 100만 원 수준에 그쳤다. 옵션과 각종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임을 감안해도 매우 소극적인 감가율이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강세와 약세인 모델의 차이가 극명했다. 특히 세단의 경우 벤츠 E-클래스 5세대와 C-클래스 4세대가 각각 2.1%, 1.1% 소폭 상승한 반면, BMW 5시리즈 7세대와 3시리즈 6세대는 2.6%, 8.9% 떨어져 9월 중고차 매입 시장에서의 인기는 벤츠가 우세할 전망이다.
신세현 첫차옥션 이사는 “경제적인 면에서 우수한 국산차의 인기가 9월 들어 온라인 경매장에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그에 반해 2030세대가 주 고객층이던 수입차 엔트리카는 ‘플렉스’ 소비가 감소하면서 시세가 대폭 떨어지거나 약보합세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