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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맞은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연휴 전 정상화 목표로 복구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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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맞은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연휴 전 정상화 목표로 복구에 구슬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9.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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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호 태풍 ‘힌남노’ 물폭탄을 맞은 철강 3사 포항 공장이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가동을 목표로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대표 최정우·전중선)와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은 7일 오전 힌남노 영향으로 공장이 침수돼 가동을 중단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대표 정탁) 포항제철소는 현재 열연 라인이 침수 피해를 입어 가동이 중단됐다. 피해는 없지만 핵심 설비인 고로 3기도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휴풍)한 상태다.

현대제철도 봉형강 및 중기 제품 제조 생산이 중단됐다.

동국제강(대표 장세욱·김연극) 공장도 침수는 됐지만, 포항 산업단지 내에서 고지대에 있었던 탓에 발목 정도로만 물이 잠겼다. 현재 복구를 마치고 지난 6일 오후부터 제품 출하를 정상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포항 해안가에 공장이 위치해 침수 피해가 큰 포스코는 추석 연휴 전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포스코는 3000여명의 현장 직원들이 4조 2교대로 근무하고 있는데, 최대한 동원 가능한 인력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24시간 용광로가 가동되는 특성상 현장 교대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일반직들의 추석 연휴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지난 6일 현장을 찾아 침수 지역을 살피고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복구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재 포항제철소 지상에는 물이 거의 다 빠진 상태지만 지하는 여전히 침수돼 있는 상태로 전해진다.

포스코는 생산 슬라브 일부를 광양 제철소로 전환해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공장 정상화를 위해 피해 설비 복구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인천과 당진 공장 가동률을 높여 매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복구에 필요한 인원은 총동원 할 방침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산업단지 내 고지대에 있어 6일 오전에만 출하가 중단되는 등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 했다”라며 “현재 정상화 됐고, 추석 연휴도 차질 없이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생산 중단이 길어지면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빠른 정상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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