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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사람 줄섰는데 할인은 무슨?...국산·수입차 인기 모델 추석 할인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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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사람 줄섰는데 할인은 무슨?...국산·수입차 인기 모델 추석 할인 실종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9.0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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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가위 맞이 자동차 할인 프로모션을 크게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국산차, 수입차 모두 예년에 비해 할인 프로모션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통상적으로 자동차 업계는 9월 추석절 즈음부터 연말까지 재고 소진 등의 목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해 왔다.

8일 현대자동차그룹,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쌍용자동차 등 국산 완성차 5사와 신차 구매 플랫폼 ‘겟차’에 공개된 수입차 인기 모델 할인 폭을 지난해 동기와 비교한 결과 올해 프로모션이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9월 친환경차와 일부 승용·SUV 구입 시 세이브 포인트 30만 원, 2.5%·3.3% 저금리를 지원했는데 올해는 사라졌다. 아이오닉 5 대기고객 전환 출고 시 30만 원의 할인을 제공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SM6 구매 시 한 단계 높은 트림을 제공하는 혜택으로 최대 216만 원, QM6 구매 시 최대 17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최근 집중호우 피해자나 배우자가 XM3, SM6, QM6 차량 구매시 20만 원 특별 할인 지원으로 대체했다.

쌍용차는 티볼리&에어, 코란도에 차종별로 최대 150만 원 지원이 있었으나 올해는 사라졌다.
 

한국지엠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 선택 시 트래버스 250만 원, 말리부 180만 원, 트레일블레이저 80만 원의 현금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트래버스가 150만 원으로 준 대신 트레일블레이저가 100만 원으로 늘었다. 말리부는 180만 원으로 같다.

수입차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7월 기준 올해 가장 많이 팔린 10종(벤츠 E 350·250·S 400d, BMW 520·X3·320·530·X4·X1, 렉서스 ES 300h)의 차량을 대상으로 겟차 할인 내역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보다 할인 폭이 커진 것은 BMW ‘X1’ 하나였다. 지난해 약 500만 원 정도 할인하던 이 모델은 현재 최대 780만 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반도체 이슈로 인해 지난해 판매했던 모델 일부가 현재 마이너스 옵션 등으로 사양이 달라져 완전히 같은 모델로 판단하기에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할인 폭이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자동차 업계는 추석과 연말이 이어지는 3, 4분기에 재고 소진 등의 목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늘리는 편이다. 올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하면서 출고대기가 길어져 할인 폭 역시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 완성차 업체는 현재 밀린 수요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출고 지연 문제로 대기자가 많아 당분간 할인폭을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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