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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4 e-트론으로 전기차 제왕 자리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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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4 e-트론으로 전기차 제왕 자리 되찾을까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9.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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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아우디가 ‘Q4 e-트론’을 통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아우디 브랜드 첫 보조금 지원 전기차로 사전계약 7000대를 돌파하며 초기 반응이 괜찮은 편이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는 7월 기준 수입 전기차 부문 판매량 474대로 전년 동기(190대) 대비 149.7%나 늘었다.

그러나 순위는 여섯 계단 내려온 7위다. 아우디는 지난해 1553대로 수입 브랜드 중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했지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메르세데스 벤츠, BMW, 볼보, MINI 등 경쟁 브랜드들이 올 초부터 신형 전기차를 연이어 선보였다. 또 폴스타가 새로 한국 시장에 착륙하며 ‘폴스타 2’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우디가 꺼낸 카드는 Q4 e-트론·e-트론 스포트백이다. 그간 1억 대의 고가 전기차만 선보였던 아우디가 처음으로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콤팩트 전기 SUV를 선보인다. Q4 e-트론 5970만 원, 스포트백 6370만 원이다.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서 이제는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Q4 e-트론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가 최초로 적용돼 실내공간은 윗급 SUV인 'Q7'. 트렁크도 ‘Q5’ 급을 자랑한다.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Q4 e-트론 40'는 368km, 'Q4 스포트백 e-트론 40'은 357km다. 

▲Q4 e-트론
▲Q4 e-트론
아우디가 ‘e-트론 55’로 고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인 만큼 콤팩트 부문에서도 신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000~7000만 원대 전기차 부문은 시장 수요가 가장 많다. 아우디 측에 따르면 사전계약 대수는 이미 7000대를 넘어섰다. 

사전계약이 전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판매량 회복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물량 수급 문제로 4월까지 월 판매량 1000대 초반에 머물다 5월부터 1800대 이상으로 올라섰고 지난달에는 올해 최고인 2310대를 기록했다. 19일 고객 인도가 시작되면서 판매량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Q4 e-트론이 정부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옥에 티다. 환경부의 저온 주행가능거리 기준을 맞추지 못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출고가 5970만 원에서 친환경 세제 혜택만 받을 수 있어 이탈자도 꽤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스포트백은 50%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우디 관계자는 “겨울철 주행가능거리 측정 기준이 조금 못 미쳐서 Q4 e-트론은 보조금 지원이 어렵게 됐다”면서 “추가 보상보다 빠른 시일 안에 차량을 인도할 수 있는 방법을 더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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