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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폭스바겐의 첫 전기차 'ID.4'...유려한 디자인과 승차감 동시에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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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폭스바겐의 첫 전기차 'ID.4'...유려한 디자인과 승차감 동시에 잡다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9.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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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대표 사샤 아스키지안)의 첫 번째 전기차 ID.4가 국내에 상륙했다.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모델이라는 상징성에 부합하는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뽐냈다.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소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폭스바겐코리아가 출시한 첫 전기 SUV인 ‘The all-electric ID.4’의 시승회가 열렸다. 시승 코스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경기 가평군 양떼목장까지 약 50km 거리의 공도였다.
 

후륜구동 차량답게 승차감이 뛰어났다. 요즘 출시되는 전기차의 대부분이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좋은 승차감은 기본이지만 ID.4는 지금까지 탔던 전기차들보다 더 뛰어난 승차감을 자랑했다.

다만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발생하는 덜컹거림은 ID.4도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차량 하부가 내연 기관차보다 가벼워 아직 전기차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사람의 투정일 수 있다.

하지만 가속 구간에서는 스포티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시내를 빠져나와 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 페달을 밟으니 실력을 즉시 발휘했다. 밟는 만큼의 속도를 그대로 체감이 가능했지만 실내 정숙함과 부드러움은 그대로 유지했다.

ID.4 주행 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회생제동 모드인 B(브레이크) 모드에 있다. 다른 전기차를 회생제동 모드로 운행하면 덜컹거림이 심해 불쾌감이 들지만 ID.4는 회생제동 모드에서도 비교적 부드럽게 느껴졌다.
 

시승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ID.4의 디자인을 살펴봤다. 폭스바겐은 전체적인 외관을 마치 ‘바람이 빚은 듯한’ 강렬하면서도 유려한 라인으로 디자인 했다고 설명했다. 확실히 파워풀한 숄더 라인, 역동적인 루프 아치 등이 폭스바겐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듯 했다.

내부 인테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개방감이다. ID.4는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를 적용해 루프를 열자 마치 오픈카를 탄 것 같은 느낌을 줬다. 실제 내부 공간도 넉넉하다. ID.4는 짧은 오버행과 2765mm의 긴 휠베이스 덕분에 기존 동급 SUV 모델 대비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543L로 뒷좌석 시트를 접을 시 1575L까지 늘어난다.

전기차의 기본 소양이자 가장 중요한 배터리 용량과 주행 거리 역시 만족스러웠다. ID.4에는 8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복합 405km이다. 충전 시스템의 경우 최대 충전 용량 135kW의 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 시 약 36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5~80%까지 충전 가능하다.

ID.4는 폭스바겐코리아의 첫 번째 전기차라는 상징성에 걸맞은 차량임을 증명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폭스바겐코리아는 성공적으로 합류한 듯하다. ID.4가 만족스러웠던 만큼 폭스바겐의 다음 전기차가 기다려진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9일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ID.4를 전국 공식 전시장에서 초도 물량에 대한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ID.4의 가격은 5490만 원이며 국비 보조금은 651만 원이 지원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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