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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등급되면 뭐해?...카카오T의 아무 ‘혜택 없는’ 등급 제도, 10개월째 시범 운영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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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등급되면 뭐해?...카카오T의 아무 ‘혜택 없는’ 등급 제도, 10개월째 시범 운영 뿐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9.2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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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의 등급 제도가 아무 혜택 없이 운영돼 도입 취지가 무색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카카오T는 지난해 12월 등급 제도를 시작한 후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식 서비스가 아닌 베타 버전으로 운영 중이다.

카카오T 등급은 가장 낮은 패밀리 등급부터 브론즈, 실버, 골드, VIP 총 5개의 등급으로 나뉘어 있다. 등급은 택시, 대리, 퀵, 바이크, 킥보드, 시외버스, 기차 등 카카오T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180일 동안의 누적 점수를 통해 산정된다.

일반적으로 서비스 플랫폼은 등급별로 혜택을 달리해서 고객의 이용률 제고 및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등급 제도를 운영한다. 하지만 카카오T는 등급 구분만 있고 혜택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유일한 등급 혜택마저도 LG유플러스 알뜰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 한해 포인트를 제공하는 제휴 혜택이 전부다.
 


특별한 혜택 없이 운영되는 등급 제도는 자연스레 고객의 불만으로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도 카카오T의 등급 제도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카카오T 등급 VIP를 달성한 한 이용자는 “등급이 올라가면 등급 부여와 함께 혜택이 주어졌어야 한다. 높은 등급을 달성해도 아무런 혜택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별도 혜택도 없는 등급 제도를 왜 만들었는지 의아할 따름”이라며 “그냥 단순히 ‘택시를 많이 탔구나’ 하고 말아야 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등급에 대한 혜택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등급 제도를 방치한 것이 아니라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어떻게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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