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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소규모 도시정비사업 수주 순조롭지만 지방 미분양 속출, 깊은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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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소규모 도시정비사업 수주 순조롭지만 지방 미분양 속출, 깊은 시름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11.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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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한신공영(대표 최문규·선홍규)이 올해 소규모 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수주고를 쌓고 있지만 지방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신공영은 올해 10곳의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에서 약 6100억 원의 수주를 획득했다. 특히 안양 대동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정비사업, 전북 태평동 가로정비주택사업, 성남 중원구 가로정비주택사업 등 10월에만 3개의 사업장에서 약 2000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에서 한신공영의 행보는 중견 건설사 중 독보적이다. 올해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 경쟁업체인 중흥건설(5건·5800억 원), HJ중공업(5건·3050억 원) 등과 비교하면 크게 앞서가고 있다.

수주 곳간을 채우며 일감을 순조롭게 확보하고는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지방 지역의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악재다.

한신공영이 올해 분양을 실시한 7곳의 사업장 중 3곳에서 청약 미달이 나왔다. 미분양이 발생한 곳은 모두 지방 사업장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자체 사업인 ‘아산 한신더휴’는 574가구 중 162가구, 도급 사업인 ‘울산대공원 한신더휴’는 267가구 중 77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지난 9월에 분양을 진행한 ‘거제 한신더휴’는 540가구 중 50%에 육박하는 257가구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었다”며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중도금 분할, 이자 지원 등 각종 혜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이 쌓이는 상황에서 한신공영은 올해 말 경북 포항에 대규모 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학산공원 한신더휴’는 경북 포항시 북구에 12개 동, 지상 35충으로 총 1455가구로 들어선다.

한신공영이 지난해 말 청약 실시한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A2 블록',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A4 블록'에서 대규모 청약 미달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분양 실적은 미지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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