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가 지난 10월 한 달간 첫차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중고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성수기 이후 시세가 눈에 띄게 하락한 국산 중고차는 이달에도 같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기준은 판매량 상위 모델 10종을 국산차와 수입차로 나누어 선정했다. 2018년식의 7만 km 이하의 차량들을 기준으로 시세를 산출했다.
특히 인기 RV인 기아 올 뉴 카니발은 지난달보다 평균 4.2% 떨어질 전망으로, 현재 최저 1750만 원부터 가격이 형성됐다. 현대 아반떼 AD 역시 1.3% 하락해 1000만 원 아래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달 중고 세단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신차 대비 50% 저렴한 아반떼 AD가 가장 합리적일 것으로 보인다.
중고 수입차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현상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2018년식 중고 수입차의 경우, 무상 보증이 종료된 매물이 대부분으로 구매 비용 외 추가적인 지출을 고민해야 한다.
이에 현재 수입 중고차는 전월에 이어 연일 하락하고 있는 흐름이다.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BMW 5시리즈 7세대는 2.2% 하락해 최저 3490만 원부터 구매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벤츠 E-클래스 5세대 예상 시세 또한 2.4% 하락했다.
한편 수입 SUV의 거래량은 상승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는 판매 순위 5위를 기록, 최저 2350만 원부터 2750만 원 사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포드의 준대형 SUV 익스플로러 5세대 역시 8위에 올랐다. 예상 시세는 2790만 원부터 시작하며 신차 대비 51% 떨어진 가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