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g은 완전 단백질로 알려진 계란 두 개에 들어있는 단백질 분량이다. 작은 단백질바 하나로 단백질 하루 섭취 권장량(56g)의 4분의 1을 채울 수 있는 양이다.
17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이마트몰에서 판매하는 단백질바 판매량 상위 15개 제품의 단백질 함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13.6g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하는 식품표시광고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하루 섭취 참고량인 2000kcal 기준이며 이중 단백질은 55g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조사 대상 단백질바의 단백질 함량은 5~25그램까지 다양했다. 총중량이 다른데 따른 것이다.
10g을 기준으로 봤을 때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빙그레 '더단백 크런치바 초코' '더단백 크런치바 아몬트쿠키' 다. 10g당 단백질 함량이 3.8g으로 가장 높았다. 40g 짜리 4개만 먹어도 하루 단백질 함량을 너끈히 채울 수있는 함량이다.
이어 오리온 '닥터유 프로 단백질바'와 이마트 '노브랜드 단백질바', 빙그레 '더단백 크런치바 아몬드쿠키'도 3g대로 평균 이상 함유하고 있다.
동서식품 '포스트 단백질바'와 이마트 '노브랜드 단백질바 초코' '노브랜드 단백질바 커피'는 2.8g, 오리온 '닥터유 단백질바 미니'는 2.5g으로 단백질 함량이 평균 이상이다.
오리온 '오!그래놀라 단백질바 초콜릿맛(1.5g)'과 이그니스의 '랩노쉬 프로틴쿠키바 블랙쿠키(1.4g)'는 1g대로 단백질 함량이 낮은 편에 속했다.
총 중량으로 봤을 때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오리온의 '닥터유 단백질바 미니'다. 중량이 100g으로 조사대상 단백질 바 중 가장 무겁다. 중량이 무거운 만큼 하나만 먹어도 1일 단백질 섭취 권장량의 절반(45.5%)에 달하는 25g을 섭취할 수있다.
오리온 '닥터유 프로 단백질바'(70g)도 총 단백질 함량이 24g으로 섭취 권장량의 40%를 웃돈다. 이마트 '노브랜드 단백질바 미니'(100g)도 총 단백질 함량이 20g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이어 빙그레 '더단백 크런치바 피넛버터' '더단백 크런치바 초코' '더단백 크런치카 아몬트쿠키'도 15g(27.3%)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동서식품 '포스트 단백질바'에는 1일 권장 섭취량의 25.5%인 14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오리온 '닥터유 단백질바'(12g), 이마트 '노브랜드 단백질바 초코(11g)' '노브랜드 단백질바 커피(11g)', 농심켈로그 '프로틴 그래놀라바 고소한맛(10g)'은 담백질 함량이 10~12g 수준으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농심켈로그 '프로틴 그래놀라바 사과맛(6g)'과 오리온 '오!그래놀라 단백질바 초콜릿맛(6g)', 이그니스 '랩노쉬 프로틴쿠키바 블랙쿠키(5g)'는 단백질이 10g 미만 함유돼 있어 미미한 수준이었다.
식약처가 고시하는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단백질은 식품 100g당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0% 이상일 경우 함유 또는 급원으로 강조 표시할 수 있고 제품명의 일부로도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