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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분 담보로 돈 빌린 서정진 명예회장, 주가폭락으로 담보 추가 추가 추가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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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분 담보로 돈 빌린 서정진 명예회장, 주가폭락으로 담보 추가 추가 추가 '굴욕'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11.14 07:1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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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대표 기우성) 보유주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셀트리온그룹 계열사들의 지갑에 빨간불이 켜졌다.

폭락을 거듭한 셀트리온 주가가 바닥에서 올라올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담보주식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계열사들은 추가 담보를 제공하고 대출 만기를 연장하면서 위기를 넘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대표 유헌영)와 셀트리온스킨큐어(대표 성종훈)의 경우 금융기관에 추가 담보로 제공한 보유주식 수가 올들어 두 자릿수 비율로 늘었다. 

셀트리온은 배당 규모와 자기주식 취득을 계속 늘리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계열사들은 담보를 추가로 맡겨야 할 처지가 됐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올 들어 대출 담보로 제공한 셀트리온 보유주식 수는 780만1485주로 지난해 11월 말 639만1380주 대비 22% 늘었다. 같은 기간 대출금액은 5587억 원에서 4885억 원으로 12.6% 줄었다. 셀트리온 주가 급락으로 담보가치가 낮아지면서 추가담보 제공이 불가피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기대심리로 작년 초 종가 기준 40만 원에 근접했던 셀트리온 주가는 같은 해 중순 20만 원대로 내려왔고 올 초부터는 10만 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흡입형 임상 결과 개발 중단, 분식회계 이슈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두 계열사가 금융기관과 체결한 주담대 계약들에서 설정된 최저 담보유지비율은 110~300%다. 담보유지비율은 170%를 예로 들면 현금 1000만 원을 빌릴 경우 1700만 원 가치의 주식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계약들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전부 갱신됐는데 계약 갱신과 함께 이자율도 작년 11월 말과 비교해 적게는 0.25%포인트, 많게는 2%포인트 이상 올랐다. 한국은행이 올해 4월을 시작으로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까지 올린 데 따른 여파다.

주가 회복이 되지 않으면 단기 또는 장기 자금 조달을 위한 추가담보 제공이 계속될 수 있다.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최대주주는 서정진 명예회장이다. 서 명예회장의 홀딩스와 스킨큐어 지분율은 각 97.19%(47만2583주), 68.93%(124만81주)에 달한다. 사실상 개인회사격이다. 서 명예회장은 올해 3월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더 튼튼하게 만들어 실적이 주가를 견인할 수 있게 하겠다"며 주가 부양을 약속했다.

그러나 외형은 커져도 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셀트리온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773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466억 원, 4721억 원으로 각 0.9%,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상반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사들이 공격적 단가 인하에 나서면서 셀트리온도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 단가를 낮췄다. 렉키로나 재고 평가손실 반영과 흡입제형 개발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저마진 품목인 램시마IV와 진단키트 매출 비중 확대도 수익성 하락에 한몫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을 지속 늘리고 있고 제품도 계획(2025년까지 11개 제품 출시 목표)에 맞춰 정상적으로 론칭하고 있다. 특히 이번 분기는 바이오와 케미컬 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약 개발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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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기들 2022-11-15 16:58:13
이거 거짓 찌라시라는거 모르나?? ㅎㅎ 주가 내릴려는 공매도들의 바락 ㅋㅋㅋ 서회장이 돈이 읍냐?? ㅋㅋ 멍청한것들 ㅋㅋ

꼬시다 2022-11-14 21:38:11
이번 기회에 서돼지 쪽박 기원합니다~~
초심 잃은 돼지의 결말

고x림 2022-11-14 13:00:35
거들먹 거릴때 알아봤어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