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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상장사 CEO 무더기 임기만료...이영구·박윤기·황영근·정준호 대표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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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상장사 CEO 무더기 임기만료...이영구·박윤기·황영근·정준호 대표 거취는?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11.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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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상장사 CEO 14명 중 8명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이달 하순 단행될 롯데 정기 임원인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는 지난해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서 비즈니스 유닛(BU) 체제를 유통·화학·식품·호텔 등 4개 산업군(HQ) 으로 조직체제를 크게 바꿨다. 이에따라 지난해와 달리 올해 인사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식품HQ의 부회장 체제와 전무·부사장급 CEO들의 승진 여부도 관심사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그룹 10개 상장사 중 법인대표 체제인 롯데리츠를 제외한 9곳의 CEO는 14명(오너 제외)이고, 이중 8명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만료된다.

롯데케미칼 김교현·황진구 대표, 롯데마트 강성현 대표, 롯데렌탈 김현수 대표, 롯데제과 이영구 대표,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대표, 롯데하이마트 황영근 대표 등이다.

특히 롯데케미칼과 롯데하이마트 등 내년 반등을 꾀하고 있는 곳은 이번 정기 인사에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 신동빈 회장이 조직 안정을 유지할지, 아니면 지난해 조직개편에 이어 올해 수장 교체의 변화를 줄지가 관심사다.

롯데케미칼은 김교현 총괄대표와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 끝난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글로벌 수요 감소와 원재료인 납사 가격 하락에 수익성이 좋지 않다. 올해는 4000억 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낼 전망이다.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유통 침체로 그룹 간판과 주력 캐시카우가 롯데쇼핑에서 롯데케미칼로 바뀐 상황이라 실적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안정 기조가 유지될 경우 지난해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신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김교현 대표의 유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롯데케미칼 이영준 부사장의 승진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 부사장은 2019년 말 승진했다. 임기는 2024년 3월 까지다.

롯데하이마트는 실적 부진 속에서 2023년 온·오프라인 중점 전략을 새롭게 짜고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식품HQ에서는 롯데푸드를 합병하며 외형을 키운 롯데제과 이영구 대표의 유임과 승진 여부가 동시에 관심사다. 과거 롯데 사업군이 BU 체제일 때 식품BU장은 부회장이 맡았다. 현재 4개 HQ 중 상장사에선 식품만 부회장이 없다. 이 대표는 1962년생으로 롯데쇼핑 김상현 부회장(1963년생)과 연령대가 비슷하다.

롯데제과는 올해 합병 덕에 연간 매출 4조 원을 처음으로 달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기존 사업도 매출이 10%가량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대표는 직위가 전무인데 부사장급으로 승진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9년 상무로 승진했고 이듬해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전무 승진 후 2년이 지났기에 부사장 승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평가다. 롯데칠성에서 전무급이 대표를 맡은 것은 박 대표가 처음이다. 1970년생으로 롯데 CEO를 대표하는 ‘젊은피’이기도 하다.

롯데칠성은 올해 영업이익이 2000억 원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임기와는 무관하게 롯데백화점 대표를 사장급이 맡아온 전례에 따라 현재 부사장인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 대표의 승진 여부가 관심사다. 롯데정보통신 노준형 대표도 직위가 전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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