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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4분기부터 영업익 반등 전망…내년 수익성도 회복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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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4분기부터 영업익 반등 전망…내년 수익성도 회복 가시화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11.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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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수익성 확보에 골머리를 앓아온 농심(대표 박준·이병학)이 올 4분기부터 완만한 이익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원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판매관리비를 줄이며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고 수익 방어를 위해 제품값 인상에도 나섰다. 여섯 번째 해외공장인 미국 제2공장도 올해 4월 가동을 시작하며 외형 확대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 내놓은 추정 실적치를 평균한 결과 올해 농심은 연결 기준 약 3조642억 원의 매출과 96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15% 늘지만 영업이익은 9%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하는 원부자재 가격 압박에 기인한다. 농심을 비롯한 식품기업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기후 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 글로벌 물류 대란 장기화에 따른 각국 곡물 수출 제한·금지 등으로 원가 압박에 시달려 왔다.
 


꾸준한 원가절감과 경영 효율화 노력에도 곡물값과 물류비가 계속 상승하자 식품업계 전반에 걸쳐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농심도 지난해 8월과 올해 9월 두 차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농심은 원가 부담을 제외하고 보면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9년 2조3439억 원에서 2020년 2조6398억 원, 2021년 2조6630억 원으로 매년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특히 올해는 매출 3조 원을 처음으로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업이익은 올 4분기부터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농심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약 5.8% 늘어난 346억 원이다. 매출 고성장과 가격 인상, 광고선전비 등 판매관리비 절감 효과가 이익 성장에 주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외 판매 호조로 매출은 지속 성장하고 있지만 원부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 각종 경영비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해왔다. 올 4분기부터는 제품 출고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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