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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들 ‘위믹스 상폐’ 갑질 주장 반박...“협의체 차원의 공동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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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들 ‘위믹스 상폐’ 갑질 주장 반박...“협의체 차원의 공동 결정”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11.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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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장폐지’에 대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협의체인 닥사(DAXA) 차원에서 소명자료를 분석하고 내린 공동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위메이드의 긴급 기자간담회 직후 공식 입장을 내며 장현국 대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먼저 장 대표는 위믹스의 유통계획을 업비트에 제출한 이후 이번 사태가 시작됐으며 다른 거래소에는 유통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통계획이 중요한 정보라면서 다른 코인에게는 이를 받지 않는지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다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두나무는 “업비트가 단독으로 결정한 사안이 아니라 디지털자산 공동협의체인 ‘닥사’ 회원사들이 모여 소명자료를 분석한 뒤 종합적으로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현재 위믹스 코인이 상장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4개 회원사가 모여서 위믹스가 제출한 소명자료 전체를 검토했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업비트 외에 다른 거래소들 역시 한 곳의 거래소가 독단적으로 내린 결정이 아닌 공동 결정임을 강조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닥사는 고팍스까지 5대 거래소가 모두 같이 자금을 조달하고 운영하는 공동 협의체”라고 강조하며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유는 어느 한 거래소에서 독단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협의와 견제가 이뤄지게 하기 위한 장치”라고 밝혔다.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역시 “닥사에서 거래 유의종목 지정할 당시에도 유통량 문제를 지적했고 이후 소명기간을 1주일씩 두 차례 연장하는 등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내린 결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비트의 공식 입장과 마찬가지로 닥사 차원에서 내린 공동 결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닥사는 위믹스 상장폐지 원인으로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을 꼽았다.

닥사 관계자는 “위믹스 측이 회원사에 유통 계획을 제출했지만 이를 초과하는 과다 유통이 발생했고 초과 정도가 중대하다고 판단된다”며 “또한 투자자들에게 미디엄 다트 공시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으며 닥사의 거래지원 종료 여부 등 확인되지 않는 이야기를 언론보도로 발표해 투자자에게 혼란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소명 기간 동안 제출된 자료에 각종 오류가 발견됐으며 제출 이후에도 유통량 등 중요 정보를 여러차례 정정하는 등 프로젝트 내부의 중요 정보 파악이나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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