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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라들러 자몽' 캔맥주 맛 색깔 제각각...품질불량으로 리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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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라들러 자몽' 캔맥주 맛 색깔 제각각...품질불량으로 리콜 중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12.0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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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되는 '타이거 라들러 자몽' 일부 제품에서 품질 불량이 발견돼 회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제조 공정에서 자몽 농축액이 맥주와 제대로 섞이지 않아 달달한 과일 맛이 빠지게 된 것이다.

타이거 라들러를 수입·판매하는 하이네켄코리아 측은 구입한 맥주에서 하자를 발견한 소비자는 즉시 고객센터로 연락해 환급이나 교환을 받도록 당부했다.

세종특별자치시 보람동에 사는 조 모(남)씨는 지난 달 25일 아내와 함께 집 인근 편의점에 들러 타이거 라들러 자몽 500ml 네 캔을 구매했다. 당일 생맥주잔(Jug)에 라들러 맥주 두 캔을 각각 따라놓고 보니 한쪽 잔의 색이 이상했다. 진하고 탁한 주황빛이 아닌 연하고 투명한 노란빛을 띄고 있었다. 맛도 이상했다. 자몽맛은 일체 나지 않고 라거 맥주 맛이 났다고.
 

▲같은 '타이거 라들러 자몽' 캔맥주인데 연하고 투명한 노란빛을 띄면서 과일 맛이 나지 않아 불량 제품(왼쪽)이 아니냐며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했다
▲같은 '타이거 라들러 자몽' 캔맥주인데 연하고 투명한 노란빛을 띄면서 과일 맛이 나지 않아 불량 제품(왼쪽)이 아니냐며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했다

조 씨는 "연한 색상의 타이거 라들러 자몽은 생맥주처럼 밋밋한 맥주 맛이 났다. 제조공정상 문제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동시 구매한 동일 제품인데 왜 색이 다르고 맛이 다른지 알고 싶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청했다.

하이네켄코리아 측은 타이거 라들러 자몽은 라거 맥주에 천연 자몽과즙을 섞은 탄산주를 혼합한 저알콜 과일 맥주인데 자몽 농축액(Compound)이 맥주와 완벽히 혼합되지 않은채 제품이 제조, 유통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네켄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5월 14일 제조된 제품 중 일부에서 당도가 떨어진다는 소비자 민원이 접수됐다. 본사에 확인한 결과 자몽 컴파운드가 맥주와 완벽히 혼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11월 17일부터 선제적으로 소매점에서 제품을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는 환불과 교환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하자 발견 시 고객센터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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