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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독자개발 K2 전차 엔진, 폴란드 수출 전차에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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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독자개발 K2 전차 엔진, 폴란드 수출 전차에 탑재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2.12.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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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로템과 약 1800억 원 규모의 전차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엔진은 1500마력으로 폴란드 수출용 K2전차에 탑재된다. 오는 2023년 6월부터 3년간 현대로템에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이번 계약은 앞서 폴란드 군비청이 현대로템과 맺은 K2 전차 공급 계약의 후속으로 이뤄졌다. 지난 7월 폴란드 군비청은 차세대 전차도입과 노후화된 구형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현대로템과 수출 이행계약을 맺고 K2전차 1차 인도분인 180대를 받기로 한 바 있다.
 

▲ 폴란드 수출형 K2전차에 탑재되는 두산인프라코어 엔진.
▲ 폴란드 수출형 K2전차에 탑재되는 두산인프라코어 엔진.

폴란드 수출용 K2 전차에 탑재되는 엔진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56톤 전차를 최고 시속 70㎞로 주행할 수 있는 고속·고출력 27리터 배기량의 V형 12기통 트윈 터보 디젤엔진이다. 또한 연비도 우수하고 해외 경쟁사보다 저온시동성이 탁월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수출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음으로써, 향후 유럽·중동 등에서 방산용 엔진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폴란드 군비청과 현대로템간 2차 K2전차 공급 계약이 이뤄지면 전차엔진을 추가로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독자 기술로 만든 방산용 엔진이 해외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 그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추가 수주를 위해 방산용 엔진 기술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K2전차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의 파워팩에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해외 언론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알타이 전차에 한국산 파워팩을 장착하기로 하고 공급 계약을 곧 체결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958년 국내에서 엔진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엔진사업본부는 지난해 건설장비 호황과 발전기 수요 증가 등 엔진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20.1% 성장한 8548억 원을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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