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세방전지, 수익성 추락에 차주호 대표 교체 가닥...세방 최종일 대표 거취는?
상태바
세방전지, 수익성 추락에 차주호 대표 교체 가닥...세방 최종일 대표 거취는?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12.29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방그룹 주력사인 세방전지 차주호 대표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초 세방전지 CEO로 선임돼 1년 임기로 3회 연임해 온 차 대표는 재임 기간 부진한 실적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교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29일 세방그룹에 따르면 차 대표 선임 후 세방전지 매출은 매년 증가했지만, 9%대에 이르던 영업이익률이 7% 안팎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영업이익률이 5.7%로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로케트 배터리’로 잘 알려진 세방전지는 1952년 설립된 차량용 축전지 제조업체다. 최근 원자재 가격, 각종 운임 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부진하다.


다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EV) 배터리 팩 판매를 시작한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와 미국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한 세방USA홀딩스 등의 사업이 본격화되면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 그랜저EV에도 8년간 납품할 예정”이라며 “향후 5~6년 내에 리튬배터리 사업에서 본업 이상의 매출액 발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 대표가 물러날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 컨테이너 물류기업인 세방(주) 최종일 대표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전무 직위로 세방그룹 상장사 두 곳을 이끌어 온 간판 CEO다. 그룹 입사시기도 비슷하다. 

최 대표는 지난 11월 말 단행된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재임기간 견고한 실적 성적을 냈으며, 세방그룹 이상웅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세방은 최 대표 재임 후 6000억 원대였던 매출이 지난해 1조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매출이 이미 지난해 수준에 육박할 정도다. 영업이익률도 올 3분기까지는 4.7%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세방그룹 관계자는 “매년 경영쇄신을 위해 계열사 CEO 임기는 1년으로 정하고 있다”며 “승진과 연임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