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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수익성 악화에도 재무건전성 대폭 개선....부채비율 떨어지고 현금성자산은 두 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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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수익성 악화에도 재무건전성 대폭 개선....부채비율 떨어지고 현금성자산은 두 배 껑충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2.0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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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대표 신학철)이 지난해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  부채비율은 낮추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늘리는등 재무구조 개선에는 성공했다.

LG화학은 나아진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올해도 설비투자에 4조원 집행을 예정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LG화학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부채비율이 81.4%로 2021년(120.3%) 대비 40%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2018년(6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순차입금 비율도 19.9%로 2021년 대비 2배 이상 낮아졌다. 순차입금은 차입금에서 회사가 보유한 현금과 예금을 모두 차감하고 남은 것을 의미한다. 자본총계 대비 순차입금비율이 적을수록 좋고 20% 이하일 경우 건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늘었다. 2020년, 2021년 3조 원대에 머물렀는데 지난해는 8조5000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부채가 약 30조 원으로 2021년 대비 2조 원 가량 늘었지만 자본은 더 크게 늘었다. 37조 원으로 같은 기간 14조 원 증가했다. LG화학 자본이 부채보다 많아진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자금 유입이 많이 늘어난 덕을 본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줄긴 했지만 과거 다른 해보다 수익 폭은 커진 상태다. 지난해에 못 미쳤을 뿐 최근 몇 년간 살펴봐도 높은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투자도 있었지만 수익성이 커지면서 현금 흐름이 원활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예정된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올해 설비투자에 4조 원을 투입할 것을 선언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3대 신성장(친환경·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에 우선적 투입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발표한 투자 내역도 많다. 2021년부터 청주·구미에 양극재 신공장을 짓고 있고 대산에 탄소나노튜브 4공장, 10개의 친환경 소재 공장도 건설 중”이라면서 “해외에 예정된 투자도 상당하기 때문에 올해 현금 흐름은 지난해보다는 안 좋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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