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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위탁수하물, 일행끼리 무게 합산 가능? 제주항공·진에어 되는데 대한항공·아시아나는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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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위탁수하물, 일행끼리 무게 합산 가능? 제주항공·진에어 되는데 대한항공·아시아나는 불가
  • 정혜민 기자 heminway@csnews.co.kr
  • 승인 2023.02.0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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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위탁 수하물의 일행 간 무게 합산 여부가 항공사별로 달라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은 위탁 수하물 무게 합산이 가능한 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는 불가하다.

인천에 사는 윤 모(여)씨는 지난 1월 24일 대한항공의 인천발 가고시마(일본)행 항공편을 이용하는데 위탁 수하물을 맡기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무료 위탁 수하물 무게는 23kg까지였지만 윤 씨의 것은 28kg로 5kg이 초과됐다. 윤 씨는 함께 체크인하는 일행 3명의 짐은 모두 20kg 미만이라 카운터에서 합산해 처리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오산이었다.

항공사 카운터에서는 "일행이라도 무게 합산은 불가하다"며 초과하는 1kg당 1만 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결국 윤 씨는 그 자리에서 수하물을 열어 일행들 캐리어로 짐을 분산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윤 씨처럼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위탁 수하물 무게를 합칠 수 있을 것으로 알지만 항공사마다 정책이 다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는 일행이라도 위탁 수하물 무게를 합칠 수 없다.

항공사 관계자는 "1인 한 개의 수하물이 규정이기 때문에 합산해서 위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은 일행 간 무게를 합산할 수 있지만 같은 예약번호로 같은 카운터에서 동시에 수속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들 항공사는 "고객 편의를 위해 일행 간 수하물 무게를 합쳐서 접수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다만 노선에 따라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제주항공의 괌·사이판 노선은 인당 개수로 처리해 합산이 불가하기 때문에 항공권 예약 시 살펴봐야 한다.

무료 위탁 수하물의 무게는 항공사별, 노선별, 클래스별로 다르다.

대한항공 국제선 기준으로 퍼스트 클래스는 32kg 이하 3개, 프레스티지 클래스는 32kg 이하 2개, 이코노미 클래스는 23kg 이하 1개다. 단 미주 노선의 경우 이코노미 클래스는 23kg 이하 2개를 무료로 위탁할 수 있다.

제주항공 국제선 기준을 보면 BIZ LITE 클래스는 성인·소아 30kg, 유아 10kg이고 FLYBAG 클래스는 성인·소아 15kg, 유아 10kg이다. 가장 저렴한 클래스인 FLY는 성인·소아, 유아까지 무료 위탁 수하물이 없다. 이용을 원할 경우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하며 요금은 노선별로 다르다. 일본 노선 위탁 수하물 이용은 온라인으로 구매 시 15kg기준 3만 원이다.

모든 국내 항공사에서 하나의 수하물 무게는 32kg을 초과할 수 없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위탁 수하물을 옮기는 조업사들의 안전 문제 때문에 하나의 수하물은 32kg를 초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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