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통신에 AI 입히자"...SKT·KT·LG유플, 너도나도 AI 사업고도화 박차
상태바
"통신에 AI 입히자"...SKT·KT·LG유플, 너도나도 AI 사업고도화 박차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2.10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AI)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AI를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적극적인 투자로 사업 고도화에 힘쓸 계획이다.

SKT는 기존 AI 기술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고 LG유플러스는 CDO조직 강화 및 자체 AI 브랜드 적용 분야를 더욱 늘려 갈 계획이다. KT는 초거대 AI '믿음'을 중심으로 탈통신 사업 다양화에 나선다. 

■KT, 대화형 초거대 AI '믿음' 중심으로 사업 본격화 
 

▲지난해 11월 'AI 발전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연설 중인 KT 구현모 대표
▲지난해 11월 'AI 발전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연설 중인 KT 구현모 대표

KT(대표 구현모)가 올해 주력으로 미는 사업은 ‘대화형 초거대 AI'다. 케이티는 지난해 11월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하며 산업계 혁신 수단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KT 관계자는 “올해까지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Full-Stack)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협업 융합 지능’을 보유하고 있는 ‘믿음’을 토대로 기업고객(B2B) 맞춤형 초거대 AI 모델을 만들어주는 전문화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체적인 AI 기술 외에도 KT는 지난해 AICC(AI컨택센터), 클라우드·IDC, AI로봇, 빅데이터, 모빌리티,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해왔다. 올해는 디지코(DIGICO) 전환을 통한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하고 물류와 상담, 의료 등 다른 분야까지 더욱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KT의 AI사업은 Enterprise, cloud/IDC, 미디어, 모바일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 AI가 접목돼 있어 올해 예상 실적을 특정하긴 어렵다. 다만 DIGICO B2B사업 분류 중 AICC, AI로봇, 스마트모빌리티 등이 포함된 ‘AI/New Biz’ 매출실적은 지난해 3분기 11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T, 기존 핵심사업 AI로 전환해 성장 동력 확보
 

▲SKT가 두산로보틱스와 출시한 AI·빅데이터 기술 결합된 '커피로봇'
▲SKT가 두산로보틱스와 출시한 AI·빅데이터 기술 결합된 '커피로봇'

SKT(대표 유영상)는 올해 목표로 기존 5대 사업부 (유무선 통신. 미디어. Enterprise. AIVERSE  .Connected Intelligence)를 3대 추진 전략(▲Core Biz.를 AI로 재정의 ▲AI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 ▲AIX)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지난해 말 발표했다.

즉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Enterprise 등 기존의 핵심 사업들을 AI 모델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 인공지능 기반의 캐릭터 서비스 '에이닷(A.)',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AI기반 커머스 구독 플랫폼 'T우주' 등의 AI 기반 서비스들에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를 적용해 AI 서비스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AI나 디지털 전환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인수해 SKT가 보유한 AI·DT 역량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SKT 관계자는 “올해 모든 사업을 AI로 재정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AI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U+,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조직 신설 사업강화 
 

▲LG유플러스가 자체 AI 브랜드 '익시(ixi)'를 기반으로 자사 스포츠 커뮤니티 '스포키'에 제공한 승부예측 서비스
▲LG유플러스가 자체 AI 브랜드 '익시(ixi)'를 기반으로 자사 스포츠 커뮤니티 '스포키'에 제공한 승부예측 서비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그간 선언해 온 U+3.0 플랫폼 사업의 진화를 위해 AI 개발과 데이터 분석을 전담하는 CDO 조직을 핵심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CDO 조직은 오는 2024년까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플랫폼 엔지니어 등 개발 인력을 개발인력을 400명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우수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CDO의 목표는 특정 신사업과 서비스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사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데이터와 AI를 접목하여 빼어난 고객 경험을 리드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인적, 물적 투자는 매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체 개발 AI 브랜드 '익시(ixi)'를 중심으로 AI 서비스 적용 범위 역시 확대할 방침이다. 엘지 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익시를 기반으로 자사 스포츠 커뮤니티 '스포키'에 승부예측 서비스를 제공해 2개월 만에 사용자 수 3.3배 증가라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익시와 같은 자체 브랜드 추가 개발에 관해선 관계자는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 협력 및 업스테이지 등 LG 그룹 내외부 AI 전문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의 미래 준비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