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78조569억 원,영업이익 3조998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6.6%, 127.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김준 대표 체제가 시작된 2017년 이래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ESG 경영 내재화가 목표임을 밝혔다. SK에너지 등 에너지·화학 계열 사업 회사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업 추진, 리뉴에이블 사업 확대 등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탈정유’를 벗어나기 위해 소형모듈원전,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고형폐기물 가스화 같은 새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신 사업 기틀을 마련했다.
지속 투자 중인 배터리 소재 계열사 SK온도 미국 포드와 합작, ‘블루오벌 SK’를 출범시키는 등 신 사업의 글로벌 성장 강화에 나섰다. 다방면 사업 성장의 배경이다.
김경훈 SK온 CFO는 “SK온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율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면서 "수율이 안정화된 법인의 생산성 제고 과정을 헝가리, 미국 등 신규 사이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과 프로세스를 개선 중”이라 말했다.
다만 매년 늘어나는 부채비율 개선은 숙제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77.4%를 시작으로 87%-117.1%-149%-152%에 이어 지난해 188%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역시 배터리 사업에 7조 원을 투자하는 등 10조 원 규모의 설비투자 투자 계획이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온 투자가 지속 중이라 부채비율이 높아진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