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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김준 체제서 역대 최대 실적...부채비율 개선은 숙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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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김준 체제서 역대 최대 실적...부채비율 개선은 숙제로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2.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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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김준 대표 체제에서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유업 초호황과 함께 김 대표의 ESG경영,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이 성과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78조569억 원,영업이익 3조998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6.6%, 127.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김준 대표 체제가 시작된 2017년 이래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 대표의 공격적 투자, 탈정유업 추진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초호황이었던 석유사업을 포함해 윤활유, 석유개발 등의 영업이익도 증가했고 화학, 소재 특히 배터리 매출은 역대 최대인 7조617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0.6%나 오른 수치다.

김 대표는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ESG 경영 내재화가 목표임을 밝혔다. SK에너지 등 에너지·화학 계열 사업 회사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업 추진, 리뉴에이블 사업 확대 등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탈정유’를 벗어나기 위해 소형모듈원전,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고형폐기물 가스화 같은 새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신 사업 기틀을 마련했다. 

지속 투자 중인 배터리 소재 계열사 SK온도 미국 포드와 합작, ‘블루오벌 SK’를 출범시키는 등 신 사업의 글로벌 성장 강화에 나섰다. 다방면 사업 성장의 배경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가 지난해 6월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에서 친환경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가 지난해 6월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에서 친환경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올해는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수율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김경훈 SK온 CFO는 “SK온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율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면서 "수율이 안정화된 법인의 생산성 제고 과정을 헝가리, 미국 등 신규 사이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과 프로세스를 개선 중”이라 말했다.

다만 매년 늘어나는 부채비율 개선은 숙제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77.4%를 시작으로 87%-117.1%-149%-152%에 이어 지난해 188%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역시 배터리 사업에 7조 원을 투자하는 등 10조 원 규모의 설비투자 투자 계획이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온 투자가 지속 중이라 부채비율이 높아진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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