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하 딜로이트)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대다수 국가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선호도가 배터리 전기차 대비 평균 2.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48%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 40%, 인도 32%, 동남아시아 32%, 미국 28%, 독일 27%, 중국 26% 순으로 조사됐다.
전기차 모델은 중국 27%, 한국 17%, 독일 16%, 일본과 동남아시아 13%, 미국과 인도 8% 순이었다.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매 시 가장 우려하는 사항으로 충전 소요시간과 주행거리, 비용 등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66% 이상이 전기차를 80%까지 충전하는 데 40분 이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로 400km 이상을 선호했다.
설문에 참여한 미국, 독일, 일본 소비자의 70% 이상은 전기차 충전 장소로 집을 선택했다. 한국에서도 소비자의 57%가 집을 선택했다. 하지만 일부 시장에서는 가정용 충전기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상황이라 공공장소 중심의 충천 인프라 확충이 전기차 대중화의 선결 과제로 꼽힌다.
신차 구매 시 고려요인으로는 합리적 가격 구매, 투명한 가격 책정 및 실제 사용 경험 등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환 한국 딜로이트 그룹 자동차산업 리더는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확보와 함께 충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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