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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산업,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동원F&B는 연매출 4조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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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산업,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동원F&B는 연매출 4조 첫 돌파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3.02.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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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핵심 상장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원부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급등, 물류비·인건비 증가 등 비우호적 사업 환경 속 수산·식품·물류·포장재 사업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동원그룹의 사업형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6.6% 늘어난 8조8660억 원, 식품 계열사인 동원F&B는 15.3% 늘어난 4조236억 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원산업과 동원F&B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으로 소폭 줄었다. 동원산업은 3.3% 줄어든 4917억 원, 동원F&B는 1.3% 줄어든 128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순이익의 경우 동원산업은 34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었고 동원F&B도 908억 원으로 30.7% 성장했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매출은 1조315억 원, 영업이익은 1517억 원이다. 전년 대비 각 41.4%, 66.8% 늘었다. 주력인 참치 어획 사업부터 연어 등 기타 수산물 판매까지 수산·유통 분야의 견고한 성장세가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동원F&B는 연매출 4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는 2019년 3조 원 돌파 이후 3년 만이다. 참치, 김 등 주력 사업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외형 확장이 주효했다.

비상장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포장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알미늄 수출 확대와 무균충전 방식의 아셉틱(Aseptic) 음료 사업 호조로 매출 1조4370억 원, 영업이익 918억 원을 기록했다. 물류 계열사인 동원로엑스도 포워딩 사업 등 주력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내 매출 1조2142억 원, 영업이익 208억 원을 달성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지주사 합병을 통해 그룹 전반에서 경영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다. 양질의 성장을 도모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 전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기존 지주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그룹의 새로운 사업 지주회사가 됐다. 동원산업은 스마트항만 하역, 2차 전지 소재 사업, 육상 연어 양식 등 그룹의 차세대 미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동원산업은 14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을 의결했다. 보통주 1주당 1100원씩(시가 배당률 2.10%)으로 총 배당금은 397억 원을 넘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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