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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친환경 선박으로 수주 '好好'...한국조선해양 올 수주 31척 중 26척이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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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친환경 선박으로 수주 '好好'...한국조선해양 올 수주 31척 중 26척이 친환경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2.1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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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대표 가삼현·정기선)·대우조선해양(대표 박두선)·삼성중공업(대표 정진택)등 국내 조선3사가 친환경 선박으로 수주 성과를 톡톡히 올리고 있다. 최근 글로벌 환경규제에 맞춰 노후선박 교체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수주 환경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수주한 31척 선박 중 26척이 대표적 친환경 선박인 '이중연료 추진선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올해 수주 목표(157억4000만 달러)의 29%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들어 현재까지 1척을 수주했는데 친환경 선박이다.

이중연료 추진선박이란 상황에 따라 선박유와 LNG·메탄올·LPG 등을 번갈아 가며 연료로 쓸 수 있는 선박으로 일반 선박에 비해 유해 배기가스와 온실가스 배출이 적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친환경 선박은 545척으로 전년 대비 약 42% 늘었다. 친환경 선박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해운업계 전반에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국제 해운 70% 감소 및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소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선사에서 환경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노후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는 선사들이 늘고 있다.


국제적인 친환경 선박 수요를 바탕으로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3분기 초에 연간 수주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 3사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선박 관련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14일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한 한국조선해양은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LNG·수소 혼소엔진을 개발하면서 수소선박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단기적으로 LNG·LPG추진 선박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메탄올 추진선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향후 암모니아 추진선박과 수소추진선박 상용화에도 나선다.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연료 저감 기술도 개발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단일 조선소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는 LNG추진선을 포함해 LNG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2025년 암모니아추진선과 연료전지추진선 상용화 계획을 갖고 있으며 2030년 원자력추진선 상용화에도 나선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이에 맞춰 친환경 선박으로 기존 선박을 교체하려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메탄올추진선과 LNG추진선은 물론 다양한 친환경 선박을 상용화하기 위한 개발과 투자가 업계 전반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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