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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상장사 9개 중 8곳 지난해 직원 수 늘려...CJ대한통운‧CJ프레시웨이는 10% 안팎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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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상장사 9개 중 8곳 지난해 직원 수 늘려...CJ대한통운‧CJ프레시웨이는 10% 안팎 큰 폭 증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2.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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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상장사 9개 중 8곳의 직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가 5000명 이상인 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과 CJ프레시웨이(대표 정성필)의 직원 수가 10%가량 눈에 띄게 증가했다.

경기 불황속에서도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17일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에 따르면 CJ그룹 상장사 9곳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국민연금 가입자 기준)는 2만6026명으로 전년에 비해 6.5% 증가했다.

1년 사이에 1586명의 직원 수가 늘었는데, CJ대한통운과 CJ프레시웨이는 500명 이상 증가했다. CJ ENM(대표 구창근)도 직원 수가 100명 가까이 늘었다.

그룹 계열사 중 직원 수가 8865명으로 가장 많은 CJ제일제당(대표 최은석)은 지난해 261명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식품소재, 뉴트리션(영양), 배양육, 대체육 등의 분야를 담당하는 FNC부문을 신설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밀·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CJ씨푸드(대표 박태준)는 상장사 중 유일하게 직원 수가 줄었는데 감소폭은 2.2%로 비교적 크지 않다.

비상장사 중에서는 CJ올리브영(대표 이선정) 직원 수가 1000여명 증가했다. CJ올리브영을 제외한 비상장사들의 직원 수 변화는 크지 않았다.

CJ그룹의 직원 수 증가는 미래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 ‘인재’라고 생각하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2021년 11월 4대 성장엔진 (C.P.W.S.) 중심 중기 비전 실현을 위해 인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CJ는 2026년까지 신입사원을 포함해 경력, 수시 채용을 통해 매년 5000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새로운 세대들이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고 최고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고, 일하고 싶어 하고, 같이 성장하는 CJ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CJ그룹 이재현 회장
CJ그룹 이재현 회장

CJ는 직원이 일하고 싶은 문화 구축을 위해 대리, 과장, 부장식의 연공제 직급파괴, 주요 포지션 사내공모, 워라밸 지원 등의 제도를 차례로 도입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율적 업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해 초 ‘CJ WORK ON’을 도입했고,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도 그룹 전반으로 확대 중이다. 소속 계열사와 무관하게 그룹의 다양한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잡 포스팅’, 직급에 관계없이 기회를 제공하는 ‘리더 공모제’ 등도 운영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인사 제도 ‘씨제이앤드미(CJ&me)’를 도입했다. 한국에서 근무 중인 인력을 해외 사업장에 파견하는 것이 기존 방식이었다면 이를 확장해 우수한 인재들을 해외 법인에서 한국으로, 또는 해외 법인에서 다른 국가로 적극적으로 배치‧육성한다.

일부 계열사의 경우 승진을 위한 체류연한이나 연차에 대한 개념이 사라져 역량만 있다면 누구라도 10년 내에 경영리더(임원)으로 성장이 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CJ올리브영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선정 경영리더는 1977년생으로 2006년 입사해 16년 만에 CEO가 됐다. 그룹 내 최연소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다. 국내 50대 그룹에 입사한 회사원이 임원으로 승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4년이 걸린다.

CJ그룹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계열사별 사업 확대에 맞춰 상하반기 정기채용과 경력채용을 수시로 진행하면서 우수한 인재확보에 주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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