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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해양 이어 HSD엔진 인수 나섰다...선박-엔진 제조‧생산 밸류 체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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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해양 이어 HSD엔진 인수 나섰다...선박-엔진 제조‧생산 밸류 체인 구축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2.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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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조선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선박엔진 전문 기업인 ‘HSD엔진’ 인수에 나섰다.

한화임팩트는 16일 HSD엔진 지분 33%(2269억) 인수를 위한 MOU(구주 19% 매수, 신주 14% 유상증자)를 체결했다.

한화는 다음 주부터 실사를 시작해 4월경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결합승인 심사를 거쳐 3분기 중으로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HSD엔진은 선박용 엔진시장 세계 최대 생산업체 중 하나로 친환경 기자재 및 발전설비 생산도 가능한 기술과 제조 역량을 갖고 있다.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HSD엔진 인수를 마치게 되면 자체 생산∙기술력으로 선박 건조부터 엔진 제작까지 ‘토탈 선박 제조 솔루션’을 갖추게 된다.

한화임팩트는 수소 혼소 가스터빈 등 친환경 발전 기술에 HSD엔진의 제조능력을 더해 이중연료 엔진 생산 등 국제적 탈탄소화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 납기, 가격 측면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높임은 물론 선박 유지보수 역량도 강화돼 글로벌 조선 시장의 변동성 위험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해양 분야 탈탄소화에 따라 주목받게 된 ‘선박용 친환경 엔진’ 개발 역량도 강화된다.

한화는 에너지 설비 분야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꾀할 방침이다.

한화임팩트 산하의 가스터빈 개조 회사인 PSM의 기술과 HSD엔진의 엔진 제조 역량을 결합해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생산에 나선다. 산업용 공기∙가스 압축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한화파워시스템과 HSD엔진의 발전기 생산력이 합해지면 발전 설비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강화된다.

한화 관계자는 “HSD엔진의 제조 기술력을 대우조선해양과 결합해 친환경 엔진 선박 제조 등 고부가 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여러 계열사들과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과 핵심 역량 확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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