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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그룹 계열 4사 배당성향 급상승...순이익 감소로 배당총액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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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그룹 계열 4사 배당성향 급상승...순이익 감소로 배당총액은 줄어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3.02.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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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그룹 상장 4사의 지난해 배당성향이 두 자릿수 비율로 크게 상승했지만 지주사 GC녹십자홀딩스(대표 허일섭·허용준)와 GC녹십자(대표 허은철)의 배당규모 축소로 배당금 총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의 배당규모가 줄어든 요인은 순이익의 감소인데 이는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기저효과 때문이다. 배당 확대 여력이 충분한 만큼 올해는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결산배당 기준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 GC녹십자웰빙, 유비케어 4곳의 배당 성향은 평균 27.4%로 2021년 대비 11.8%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배당금 총액은 384억 원으로 13.6% 줄었다.
 


배당금 총액이 줄었는데 배당 성향이 높아진 것은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GC녹십자그룹 상장 4사의 2022년 순이익 합산액은 총 1404억 원으로 전년보다 50.7% 감소했다.

4사 가운데 순이익이 가장 큰 GC녹십자(2022년 순이익 694억 원)와 그 다음으로 큰 GC녹십자홀딩스(2022년 순이익 589억 원)가 전년 대비 각 49.3%, 53.9% 줄면서 전체 순이익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양사의 배당 규모 감소율에 비해 순이익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보니 배당 성향이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와 GC녹십자홀딩스는 순이익 감소에 대해 "직전사업연도 출자법인 합병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21년 11월 GC녹십자랩셀이 GC녹십자셀을 흡수 합병하면서 통합법인인 GC셀이 탄생했다. GC셀은 GC녹십자가 지분 33.28%를, GC녹십자홀딩스가 8.48%를 보유하고 있다.

GC녹십자셀 대비 준수한 실적을 기록해온 GC녹십자랩셀이 GC셀로 거듭나면서 GC녹십자의 2021년 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53.4% 늘어난 1277억 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홀딩스도 1277억 원을 돌파하는 등 1000억 원 이상의 양호한 이익을 냈다.

유비케어도 순이익이 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8% 감소했지만 배당 규모가 30억 원으로 50% 늘면서 배당성향이 무려 59.2%포인트 상승한 74.1%로 나타났다. 유비케어의 순이익 감소는 2021년 구로사옥 매각으로 이익이 크게 발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원인이다.

GC녹십자웰빙은 4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늘었다. 2022년 순이익은 80억 원으로 전년보다 19.4% 늘고 배당 규모도 18억 원으로 25% 늘었다. 이에 따라 배당 성향은 1%포인트 상승한 22.2%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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