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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미국 멀티버스파마와 mRNA 혁신신약 공동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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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미국 멀티버스파마와 mRNA 혁신신약 공동개발 나서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3.02.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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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대표 김경진)은 미국 샌디에고 소재 멀티버스파마(Multiverse Pharma)와 신개념 AER(Antibody Encoding RNA, 항체단백질 인코딩 RNA) 플랫폼 기술 및 바이오베터(Biobetter) mRNA(messenger RNA) 신약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바이오베터는 기존 바이오 의약품의 약효와 투여방법, 빈도, 부작용 등을 개선한 의약품이다. mRNA는 세포에 특정한 단백질을 만드는 지침을 전달하는 유전 물질이다. 어떤 유전자든 몸으로 전달 가능해 우리 몸에 필요한 유전자를 도입하는 유전자 치료가 가능하도록 한다. 희귀질환, 대사·신경 질환 등 여러 질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응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작용 기전이 규명되고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기존 항체의약품들을 대상으로 선택성과 안정성, 면역원성 등이 개선된 바이오베터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면서 First In Class(세상에 없던 신약) mRNA 치료제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에스티팜이 미국 비상장 바이오텍인 멀티버스파마와 기존의 항체의약품을 대체하는 새로운 mRNA 백신 플랫폼기술을 공동개발한다
▲에스티팜이 미국 비상장 바이오텍인 멀티버스파마와 기존의 항체의약품을 대체하는 새로운 mRNA 백신 플랫폼기술을 공동개발한다

단백질 공학(Protein-Engineering)은 이미 알려진 항체의약품의 아미노산 배열을 연구해 항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세부 구조를 분석하고 재설계, 변경해 새로운 항체의약품을 만드는 과정이다. 3D단백질 입체구조 규명, 분리 정제기술, AI 인공지능, 유전자편집 등 첨단기술이 종합적으로 활용된다.

이번 협약으로 구축되는 AER 플랫폼 기술은 에스티팜의 mRNA 기술과 멀티버스파마의 단백질공학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멀티버스파마의 단백질 디자인 기술을 이용해 항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최적화 과정을 거쳐 바이오베터 항체를 확보할 수 있다. 이후 에스티팜의 mRNA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동일 아미노산 서열을 갖는 mRNA를 투여하면 인체 내 바이오베터 항체가 생성돼 효능을 일으킬 수 있다.

AER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면 면역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직 투과성을 높여 투여량과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체내 반감기를 늘려 높은 효능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머전리서치(Emergen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베터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273억7000만 달러(한화 약 36조 원)로 연평균 30.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AER 플랫폼기술을 적용한 바이오베터 mRNA치료제는 우리 몸을 공장으로 이용하므로 기존 항체 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 대비 훨씬 효능이 높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 값비싼 항체의약품을 사용할 수 없는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협약은 AER 플랫폼 기술을 신속 구축, 다양한 적응증으로 mRNA 신약을 개발하면서 유전자 치료제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mRNA 플랫폼 기술이 향상되면 항체의약품은 점차 mRNA 치료제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신약 개발 트랜드에서 에스티팜이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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