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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미래성장 동력은 NFT?...대홍기획을 허브로 두고 계열사마다 사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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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미래성장 동력은 NFT?...대홍기획을 허브로 두고 계열사마다 사업 드라이브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3.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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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회장 신동빈) 계열사들이 NFT(대체 불가능 토큰)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마케팅 계열사인 ‘대홍기획’을 그룹 NFT 프로젝트 허브로 두고 NFT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홍기획은 지난해 7월 블록체인 전문 기업 ‘블로코’의 지분 인수를 마무리 짓고 NFT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대홍기획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모바일 상품권 NFT,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NFT, 최혜진 골프 프로 NFT, 메리 스위트마스 NFT 등 여러 실물 가치형 토큰들을 발행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벨리곰NFT 소개 사이트
▲벨리곰NFT 소개 사이트

올해 초부터 롯데그룹은 대홍기획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폴리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외 발판을 확보했다. 양 사의 첫 프로젝트로는 롯데홈쇼핑의 ‘벨리곰 NFT’ 시즌2로 낙점됐다. 지난 2월 시즌1이 종료된 벨리곰 NFT는 처음 발행된 지난해 8월에 NFT 9500개가 1초 만에 완판되고 재판매 거래액도 수억에 달했던 유통업계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토큰이다.

롯데그룹내 IT서비스 전문기업인 롯데정보통신도 메타버스에 이어 NFT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달 NFT관련 통합 서비스 플랫폼인 ‘코튼시드 스튜디오 멤버십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코튼시드를 창작자 주도형 NFT 생태계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일에는 롯데자이언츠와 협업을 통해 올 시즌 수집형 NFT 10만 개 발행 프로젝트 ‘ON-E'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앞으로도 롯데 계열사 및 다른 기업의 다양한 NFT 제작 프로젝트를 유치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도 그룹내 NFT사업 주자로 나섰다. 롯데하이마트는 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포함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암호화 자산의 개발, 매매, 중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다른 계열사들처럼 자체적인 NFT 제작 및 멤버십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롯데 계열사들이 메타버스 사업을 넘어 NFT사업에 적극 투자하는 배경에는 올해 신동빈 회장이 선언한 그룹 청사진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를 통해 "이제껏 기존 사업 영역에서 고군분투한 것 이상으로 앞으로는 철저하게 리스크를 대비하고, 새로운 영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 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미래 지향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계속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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