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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철수했지만...스마트홈 앱 'LG씽큐' 업가전 히트 힘입어 이용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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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철수했지만...스마트홈 앱 'LG씽큐' 업가전 히트 힘입어 이용자 급증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3.3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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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홈 앱 ‘LG ThinQ(씽큐)'가 이용자 수와 신규 가입자 수를 꾸준하게 늘리며 플랫폼 업계에서의 입지를 키우고 있다.

LG전자는 다양한 사물 인터넷(IoT) 플랫폼과의 연동성을 늘리고 고객과의 접점을 큰 간편 서비스 확대를 통해 LG씽큐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31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LG씽큐 실사용자 수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 사용자를 합친 월별 사용자 수가 2020월 12월 53만 명에서 2021년에 72만 명, 지난해엔 102만 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여름철 가전 사용량이 많은 지난해 8월에는 121만 명까지 늘기도 했다.

지난해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월 별로 8만 건에서 많게는 19만 건까지 늘어났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신규설치 건수가 매월 3~4만 건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꽤 높은 수요다.
 
 


가정·생활 카테고리 어플 순위도 올랐다. 안드로이드와 iOS 사용자를 합쳐 LG씽큐는 2020년 12월엔 12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12월에는 7위로 5단계 뛰어올랐다.

현재 스마트홈 플랫폼 시장에서 스마트싱스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휴대폰 라인에 스마트싱스가 기본적으로 탑재돼 단말기 판매량 만큼이나 수요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LG전자는 2021년 모바일 사업을 철수하면서 어플 수요를 늘리는 데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사업을 시도·연계하면서 LG씽큐앱을 성장시켰다.
 

▲LG씽큐앱
▲LG씽큐앱

LG전자는 지난해 초 ‘업(UP)가전’을 출시하며 LG씽큐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업 가전이란 가전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고도화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며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뜻한다. LG씽큐로 필요한 기능을 추가 비용 없이 업 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신규 고객 유입을 크게 늘렸다.

기기 간의 ‘연결성’도 강화했다. LG씽큐에 애플 홈킷, 아카라(Aqara), 헤이홈(Hejhome) 등의 IoT 기기들뿐 아니라 ‘매터’ 인증을 받은 기기들을 연결해 LG가전과 함께 제어·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LG씽큐에 고객이 구매한 제품의 실시간 배송상황 및 사용팁 등을 보여주는 ‘온보딩(On-Boarding)’ 서비스나 제품 배송완료 후 앱 클릭 한번으로 제품을 앱에 연동하는 ‘간편추가’ 서비스등을 추가하는 등 앱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다수 추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간편 서비스들을 LG씽큐에 다수 추가하며 앱 수요를 꾸준히 늘려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지난 20일 글로벌 표준 연합 CSA 정례회의에 참석해 LG씽큐의 핵심 가치로 '진화·연결·개방'을 강조하고 B2B영역에서의 활용성 확대,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등 LG씽큐가 나아갈 방향을 언급한 바 있다. 

정 부사장은 "IoT 생태계와 연결되는 LG씽큐를 통해 차별화된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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