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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업' 삼천리그룹, 신사업 BMW딜러‧외식업‧미국 호텔 실적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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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업' 삼천리그룹, 신사업 BMW딜러‧외식업‧미국 호텔 실적 '쑥쑥'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4.1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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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그룹이 지속성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활문화 영역 신사업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BMW딜러 사업은 전시장을 늘리면서 매출이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외식사업도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호텔사업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특히 외식과 호텔사업은 이만득 명예회장의 후계세대들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천리모터스(대표 서광영)는 지난해 매출 3925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32.5%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매출은 300%, 영업이익은 1426%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수입차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삼천리모터스는 전시장을 늘리면서 매출을 끌어 올렸다.

지난해 세종전시장을 신규 오픈했고, 안양전시장과 청주전시장은 확장 이전했다. 2019년에는 동탄전시장을 열었고 천안전시장은 규모를 키워서 다시 오픈했다. 올해도 지난 1월 군포서비스센터 문을 열었다.

삼천리그룹의 또 다른 신사업 한 축은 외식사업이다. 삼천리이엔지(대표 손원현)의 외식사업부는 중식 ‘차이797’, 홍콩 대중음식점 ‘호우섬’, 직화구이 전문점 ‘서리재’ 등의 브랜드를 운영한다.

지난해 매출은 659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52.5% 증가했다.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4배 늘었다. 전국에 60여개 매장 수를 갖추면서 규모의 경제를 이뤘고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외식사업은 이만득 명예회장의 삼녀 이은선 전무가 담당 임원으로서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이 전무는 2020년 말부터 삼천리 전략파트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는 전략총괄 전략부문장으로 또 다른 신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미국 호텔은 지난해 2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108.7% 증가했다. 호텔사업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49억 원, 13억 원 적자를 냈는데 지난해에는 34억 원으로 흑자를 냈다.

삼천리는 미국법인 SIM을 통해 비즈니스 호텔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3곳에서 407개의 객실을 운영 중이다. 미국 현지에서 업계 최고의 호텔운영 전문회사를 선정해 위탁운영을 맡기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호텔사업은 이 명예회장의 형인 고(故) 이천득 삼천리 부사장의 장남 이은백 사장이 미주총괄 대표를 맡아 이끌고 있다. 현재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호텔 서비스 실적도 좋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사업 외에 본업도 호조다. 삼천리의 지난해 매출은 5조7891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53.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912억 원으로 27.1% 늘었다. 삼천리는 주력인 도시가스 소매 공급업 특성상 낮은 수익성을 신사업을 통해 확대하고자 한다.

삼천리 관계자는 “종합에너지그룹인 삼천리가 지속성장을 위해 생활문화 부문에서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계구도에 대해선 “아직까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 씨와 유 씨 일가가 68년째 동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삼천리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삼천리와 ST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의 지분을 두 집안이 똑같은 비율로 나눠 갖고 있다.

삼천리는 이은백 사장과 유용욱 씨가 9.18%로 최대주주다. 이만득 명예회장이 8.34%, 이 명예회장의 세 딸들이 각각 0.67% 지분을 지녔다. ST인터내셔널은 이 명예회장과 이은백 사장이 각각 23.4%, 유상덕 씨가 43.1%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비영리법을 통해 지분율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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