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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탄소나노튜브 4공장 착공...2025년 가동 시 CNT 생산능력 두 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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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탄소나노튜브 4공장 착공...2025년 가동 시 CNT 생산능력 두 배 확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5.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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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충남 대산에 배터리 소재, 반도체 공정용 소재로 주목받는 CNT(Carbon Nanotube, 탄소나노튜브) 4공장을 착공했다. 

2025년 가동을 목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의 CNT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 이상인 총 6100톤으로 확대된다.

앞서, LG화학이 여수에 증설한 CNT 3공장 1200톤도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로 LG화학은 기존 1700톤과 합쳐 총 29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CNT는 전기와 열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소재다.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정용 트레이,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등 활용 범위가 넓다. 

특히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트레이에 CNT를 적용하면 고온을 견디고 분진, 전자파, 정전기 등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LG화학 여수 CNT 1, 2, 3공장
▲LG화학 여수 CNT 1, 2, 3공장
LG화학이 CNT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전지소재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주목받는 CNT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2017년에 500톤 규모의 CNT 1공장을 처음 가동했으며, 2020년대 들어서 시장 확대에 따라 매년 CNT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의 CNT는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 용도로 공급될 예정이며, 다양한 산업 분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NT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하면 기존의 카본블랙 대비 약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해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 줄이고, 그만큼을 양극재로 더 채워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 또 음극재 및 리튬황·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전지 분야에서도 CNT가 주력 도전재로 검토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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