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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전 과정 중계, 롯데·한진은 도착할 때만 ‘띠링’?...SNS서 택배5사 배송 알람 뒷담화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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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전 과정 중계, 롯데·한진은 도착할 때만 ‘띠링’?...SNS서 택배5사 배송 알람 뒷담화 화제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6.16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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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시에 배달~하는 줄 알았지? 랜덤~게임~ 2-8시 사이~언제~배달할까~(롯데택배)" 

"유난이라고 할 만큼 고객님 고객님 저 가요! 고객님 저 가고 있어요! 고객님 왔어요 짜잔! 이런 느낌임 (CJ대한통운)"

"늦게 도착할거라 예고했는데 문 열면 이미 서프라이즈 선물처럼 택배가 와 있음.(한진택배)"

택배사별 배송 알림 특징을 정리한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커뮤니티 상에서는 택배 배송부터 도착까지 문자 등을 통해 상세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CJ대한통운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그 외 택배사들은 ▲배송 예정 시간과 실제 배송 시간이 다르거나 ▲문자로 알린 택배 도착 시간과 실제 택배가 배송된 시간이 다르거나 ▲택배가 배송 완료됐을 때만 문자로 알려주는 등의 문제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마다 배송기사와 지형이 달라 차이가 있기에 특정 배송 이미지로 택배사를 기억하는 건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16일 트위터 등 SNS를 비롯해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한국 택배사별 특징’이란 제목으로 국내 주요 택배사 5곳(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 로젠택배, 우체국택배)의 배송 서비스 특징을 정리한 글이 큰 화제를 끌고 있다.  처음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의 배송 특징을 정리한 트위터 게시글은 30.7천 여개의 공감을 받고 59.2천 여번 리트윗됐다.
 


먼저 CJ대한통운은 세세한 택배 알림 서비스가 주요 특징으로 꼽혔다. 이는 CJ대한통운와 손잡은 네이버스토어가 택배 접수부터 도착까지 세세한 알림 메시지를 전달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브랜드 이미지를 기억하게 된 덕이 큰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톡톡 알림 메세지. 발송준비-배송시작-배송중-도착예정까지 전 과정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톡톡 알림 메세지. 발송준비-배송시작-배송중-도착예정까지 전 과정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2020년부터 공룡화주인 네이버스토어와 손잡고 스마트스토어 고객사를 대거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익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며 이용자가 늘자 ‘친절한 알림 서비스’로 이미지가 더욱 각인된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자체 어플리케이션과 문자를 통해서도 배송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택배는 택배가 도착할 때만 배송 알림이 전달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기자가 실제 한진택배로부터 받아 본 문자에는 상품 배송 예정 시간부터 배송 도착까지 고객들에게 상세히 안내하고 있어 게시글 내용과 일부 상이한 부분이 있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배송지역이나 배송 기사들의 성향에 따라 문자 메세지의 내용이 조금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택배는 기존 예상 배송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배송을 마친다는 특징이 눈에 띄었다. 글 내용에 따르면 오후 ‘19시-21시’ 사이 택배 배송 예정이라면 실제 배송은 오후 2시에 마치는 식이다.

이와 관련해 달린 트윗 중에는 '배송 기사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어플에 배송 예정 시간을 먼저 설정하고 배송 물품을 등록한다. 물건도 배송구역 순서대로 내려오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이 가는 순서대로 시간 설정을 하기가 어렵다'는 내용도 눈에 띄었다. 

롯데택배 관계자는 “배송시간이 다른 건 경우에 따라 상이하며 평균 시간보다 일찍 배송되는 건 배송 예정시간에 되도록 맞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답했다.
 

▲로젠택배, 우체국
▲로젠택배, 우체국
 
우체국 택배는 카카오톡과 문자를 통해서, 로젠택배는 카카오톡과 네이버 쇼핑 톡톡, 문자를 통해 배송 알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양 사 모두 배송 예정 시간부터 배송 도착까지 꼬박꼬박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어 큰 특이점은 없다는 평이 많았다.

한편, 업계 일각에선 택배사들의 배송 특징이 SNS을 통해 하나의 이미지로 고착화되는 게 다소 우려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 배송 문자나 알림은 택배 기사들의 기동력이나 그 지역에서 얼마나 숙련됐는 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한 지역에서 택배를 오래 배송 받은 사람이라면, 자신의 주거지 특징에 한정지어서 택배사 별 배송 특징을 평가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며 "모든 택배사들이 동일하게 배송 지역이나 배송기사 별로 상이한 부분이 많으니 재미로만 가볍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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