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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맞은 호텔신라, 면세점 사업에 사활건다...해외 면세점사업도 재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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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맞은 호텔신라, 면세점 사업에 사활건다...해외 면세점사업도 재개 추진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6.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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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대표 이부진)가 올해 하반기 여행 수요 회복 전망에 따라 TR(면세유통)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오는 7월 인천공항 면세점 알짜구역 추가 운영과 함께 MZ세대 취향에 맞춘 온·오프라인 면세점 리뉴얼을 통해 매출 회복에 나선다.  해외 면세점 사업도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재개를 검토중이다. 

20일 호텔신라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TR부문 3·4급 신입공채만 5차례 진행했다. 모집 대상은 ▲오프라인 영업관리 ▲영업·마케팅(온라인) ▲SCM ▲IT기획 등이다. 코로나19 때 생긴 결원을 여행 수요가 늘자 충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호텔신라 사업부는 TR과 호텔사업 2가지로 나뉜다. TR은 전체 사업 중 8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올해 1분기 TR 부문 영업이익은 2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중국인 보따리상(따이궁)에게 지급하던 과도한 송객수수료를 정상화시키며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 전반적으로 따이궁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영업을 자제시키면서 매출은 축소됐다. 호텔신라 TR부문의 1분기 매출은 60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었다.

호텔신라는 하반기부터 국내외 신규 면세점 확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호텔신라는 지난 4월 인천공항 출국장 알짜구역을 낙찰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호텔신라가 낙찰자로 선정된 구역은 DF1(향수·화장품)과 DF3(패션·액세서리·부티크) 구역이며 오는 7월 1일부터 1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호텔 신라 관계자는 "2008년부터 15년간 연속으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했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매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몸집을 줄였던 해외 시내면세점 사업도 적극 검토중이다.
 

▲신라면세점 서울점 전경
▲신라면세점 서울점 전경

호텔신라는 코로나19로 실적 악화를 겪자 2021년엔 A&S다카시마야듀티프리를 청산하고 2022년엔 GMS듀티프리의 보유 주식 전량을 현지 합작사에 넘겼다. 싱가포르 창이공항·홍콩 첵랍콕공항·마카오공항 외에는 해외 시내면세점 운영사업을 모두 철수시킨 것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해외는 입찰 공고가 나오는등 기회가 주어지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놓았다.
 

▲신라면세점 제주점 LAPS 전시공간
▲신라면세점 제주점 LAPS 전시공간

호텔신라는 면세점의 개별 고객의 니즈 및 MZ세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온·오프라인 매장 리뉴얼도 속도내고 있다. 먼저 인터넷 면세점에는 젊은 세대에게 반응이 좋은 골프 전문관 '골프 라운지', 웨딩 전문관 '웨딩 데이' 등 차례로 오픈하고 있다.

오프라인 면세점은 고객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공간'로의 의미를 더한다. 최근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Café LA'을 오픈했으며 제주점은 갤러리를 오픈하고 제주 기반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는 공간 등을 마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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