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정제마진 손익분기점 돌파로 에쓰오일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 '업'
상태바
정제마진 손익분기점 돌파로 에쓰오일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 '업'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6.27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유사들의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이 오랜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악화가 시작된 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정제마진이 배럴당 5.5달러를 기록했다. 4월 첫째 주 5.3달러를 기록한 이래 오랜만에 5달러 이상을 돌파한 것이다.

정제마진은 석유 제품 가격에서 운영비와 유가 등 원자재 비용을 뺀 수치로 통상적으로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여긴다. 4월 둘째 주부터 5월 둘째 주까지 2~3달러를 맴돌던 정제마진은 이달 들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4달러 선을 유지했다. 이달 넷째 주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4.4달러로 수익선을 지켰다.

3분기에는 미국 드라이빙 시즌(5월 마지막 주~9월 첫째 주)이 이어지면서 북미 내 많은 이동과 함께 휘발유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제마진뿐 아니라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업계가 실적 호조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에쓰오일도 상반기까진 아쉬운 실적을 보이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상반기 매출 18조417억 원, 영업이익 936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 69.3% 감소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20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가 비정상적으로 수익이 높았을 뿐이고 올해는 감소세가 충분히 예상됐다. 하락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 말했다.

1분기에는 실적이 감소했지만 재무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9조 원을 들인 ‘샤힌 프로젝트(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생산설비 건설 사업)’도 하반기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1분기 기준 부채비율 137.9%, 유동비율 108.9%, 자기자본비율 42%를 기록 중이다.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통상 부채비율은 200% 이하가 바람직하며 유동비율은 통상 100% 미만 시 불안정하다고 본다. 에쓰오일은 매년 빚이 감소하고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